콜로라도 선발은 호세 우레나, 피츠버그는 빈스 벨라스케스가 나선다. 우레나는 2패 9.90의 방어율, 벨라스케스는 1승 2패 5.40의 방어율이다.

우레나는 힘들었던 두 차례 등판 이후 만난 세인트 상대로 5이닝을 책임지며 나름 역할을 해냈다. 그러나, 펠트너와 더불어 콜로라도 하위선발로써 그리 경쟁력이 있는 선수는 아니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에이징커브와 더불어 브레이킹 제구가 바닥을 쳤는데 쉽사리 반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래도, 직전 경기에서는 5이닝 동안 삼진을 6개 잡아냈다.

벨라스케스 역시 우레나처럼 개막 이후 첫 두 경기에서 한 차례도 5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며 우려를 자아내게 했다. 그러나, 직전 등판에서 디비전의 강호인 세인트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배지환의 수비적 도움을 2차례 받긴 했지만 특유의 패스트볼 위주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유망주의 틀을 깨버리지 못했기에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피츠버그의 승리를 본다. 우레나와 달리 벨라스케스는 지난 등판에서 안정적인 이닝 소화로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우레나가 땅볼 유도에 강점이 없다는 점도 감안해야한다. 무엇보다 콜로라도는 상위 타선이 넘어가면 해결할 타자가 없기에 타선의 힘에서 피츠버그에 밀린다. 중심 타선의 클러치 생산력이 좋은 피츠버그가 승리할 것이다.

피츠의 다득점과 콜로라도의 추격 속에 오버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