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선발은 크리스 세일 , 미네소타는 소니 그레이가 나선다. 세일은 1승 1패 11.25의 방어율, 그레이는 2승 0.53의 방어율이다.

세일은 2010년대 중후반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였다. 90마일 후반을 넘나드는 강력한 패스트볼과 더불어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 구사도 수준급이었고 투구동작을 숨기는 디셉션도 최고였다. 그러나, 여러 차례 큰 부상을 겪으며 구속 저하가 왔고 이제는 평범한 투수로 전락했다. 이번 시즌 3경기 중 2경기에서는 5실점 이상하기도 했다.

그레이는 팀의 1선발 역할을 하고 있는 파블로 로페즈와 더불어 미네소타의 초반 선전을 이끌고 있다. 빅리그 11년차의 베테랑이고 곧 34세가 되는 투수지만 여전히 확실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패스트볼 무브먼트와 로케이션에 강점이 있기에 90마일 후반의 구속이 안 나와도 상대 타선이 공략하기 어렵고 슬라이더와 커브의 각도도 대단하다.

미네소타의 승리를 본다. 세일은 이제 부활을 기대하기 어려운 투수가 됐다. 전성기에 비해 속구 평균 구속이 3마일 이상 떨어졌고 슬라이더도 결정구로써 최상의 구종이 아니다. 에이징커브 없이 최고의 피칭을 하는 소니 그레이가 나서는 미네소타의 선발 우위가 있다. 타선에서는 보스턴도 밀리지 않지만 투수의 열세 속에 승리하지 못할 것이다.

보스턴의 빈타 속에 언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