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페퍼저축은행 꺾고 프로배구컵대회 4강 진출(종합)

뉴스포럼

KGC인삼공사, 페퍼저축은행 꺾고 프로배구컵대회 4강 진출(종합)

빅스포츠 0 331 2023.08.03 00:21

지난 시즌 챔피언 도로공사는 현대건설에 패해 탈락

고희진 감독과 KGC인삼공사 선수들
고희진 감독과 KGC인삼공사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KGC인삼공사가 국가대표 미들 블로커 박은진과 정호영을 앞세워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이하 컵대회) 4강에 진출했다.

인삼공사는 2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페퍼저축은행에 세트 점수 3-1(14-25 25-10 25-18 25-19)로 역전승했다.

조별리그 2승 1패를 거둔 인삼공사는 3승을 올린 현대건설에 이어 조 2위로 4강에 합류했다.

A조 1위 현대건설은 4일 오후 3시 30분 B조 2위와, 인삼공사는 같은 날 오후 7시 B조 1위와 각각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2패 후 3연승의 '리버스 스윕' 신화를 달성하고 우승한 한국도로공사는 인삼공사와 현대건설에 연패해 1승 2패로 탈락했다. 3패를 당한 페퍼저축은행도 짐을 쌌다.

고희진 인삼공사 감독은 1세트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작전 시간을 부른 뒤 선수들에게 갑자기 "빨리 뛰어!"라고 외쳤다.

벤치로 모여들던 인삼공사 선수들은 고 감독의 지시에 따라 코트를 한 바퀴 뛰고 들어왔다. 고 감독은 선수들의 몸이 굳어 공격과 수비 모두 헤매자 말 대신 몸풀기로 작전 시간을 보냈다.

파이팅 외치는 인삼공사 선수들
파이팅 외치는 인삼공사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삼공사는 1세트에서 블로킹 득점만 5점을 헌납하며 무기력하게 마쳤지만, 2세트 8-5에서 페퍼저축은행을 5점에 묶어두고 내리 6점을 따내며 경기의 추를 맞췄다.

박은진은 블로킹 2개와 속공 등으로 6연속 득점 중 5점을 책임져 팀을 구해냈다.

승패를 가른 3세트에서는 정호영이 돋보였다.

18-18로 팽팽하던 중반 정호영이 속공으로 물꼬를 트자 이선우가 20-18로 달아나는 오픈 득점을 꽂았다.

정호영은 21-18에서 뚝 떨어지는 플로터 서브 에이스로 페퍼저축은행의 힘을 뺐다.

승기를 잡은 인삼공사는 주전들의 고른 득점으로 4세트 중반 15-10으로 앞서며 페퍼저축은행을 멀리 밀어냈다.

이선우(18점), 박은진(15점), 고의정(12점), 정호영(10점) 네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냈다. 박은진(3개)과 정호영(4개)은 가로막기 7점을 합작했다.

환호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환호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현대건설은 도로공사를 세트 점수 3-1(25-22 25-17 15-25 25-19)로 눌렀다.

현대건설은 코트를 밟은 선수 전원이 고루 득점에 가세해 화력에서 도로공사를 앞섰다. 황연주, 나현수, 이다현, 정지윤 네 선수가 11점씩 올리고, 김주향이 10득점 했다.

현대건설은 3세트를 내주자 1세트만 쉬고 있던 양효진을 4세트에 투입해 도로공사의 추격을 잠재웠다.

도로공사는 무실세트 행진을 벌이던 현대건설에 한 세트를 따낸 것을 위안으로 삼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241 한국프로축구연맹, FC안양과 'K리그 퓨처스 축구 페스티벌' 축구 12:21 2
39240 한일전 9년 동안 9전 전패…한국 야구대표팀, 설욕 기회가 왔다 야구 12:21 2
39239 차명석 LG 단장 "외부 FA 영입 없다…김현수·박해민 잔류 최선" 야구 12:21 1
39238 프랑스-브라질, 내년 3월 미국서 축구 평가전 추진 '어게인 1998' 축구 12:21 2
39237 남자배구 현대캐피탈-대한항공, 16일 선두 놓고 시즌 첫 대결 농구&배구 12:21 1
39236 프로야구 kt, 아시아쿼터로 일본 우완투수 스기모토 영입 야구 12:21 1
39235 아일랜드전 앞둔 호날두 "야유 집중?…착한 아이 될게요!" 축구 12:21 1
39234 [수능] '캡틴' 손흥민도 수험생 응원…"부담 대신 자신에 대한 믿음만" 축구 12:20 1
39233 수비 잘해야 강팀…'펑고 지옥'에 빠진 프로야구 SSG 내야수 야구 12:20 2
39232 스킨스, 만장일치 NL 사이영상…스쿠벌은 AL 2년 연속 수상 야구 12:20 1
39231 미국 농구 스타 클라크, LPGA 프로암서 10.5m 버디 퍼트 성공 농구&배구 12:20 1
39230 매진 경기 입장하려 관계자 행세한 영국 축구팬, 3년 출입정지 축구 12:20 1
39229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전국 골프장 안전 점검 강화 골프 12:20 2
39228 프로야구 삼성, 신인 선수 입단행사 개최…최신 휴대전화 선물 야구 12:20 2
39227 '6연승' 도로공사의 이유있는 선두 질주…저력은 막강 삼각편대 농구&배구 12:20 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