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디펜딩 챔프' 셰플러 "훈훈한 챔피언 만찬 기대"

뉴스포럼

마스터스 '디펜딩 챔프' 셰플러 "훈훈한 챔피언 만찬 기대"

빅스포츠 0 763 2023.03.16 09:53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기자 회견에서 미소짓는 셰플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기자 회견에서 미소짓는 셰플러.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오는 4월 6일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는 감정싸움으로 치달은 PGA 투어 잔류파 선수들과 LIV 골프 합류 선수들이 올해 들어 처음 대규모로 대결하는 무대다.

PGA투어와 달리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출전 자격이 있다면 LIV 골프에서 뛰는 선수도 마스터스 출전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작년부터 언론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서로 공격해온 이들은 대회에 앞서 작년 우승자가 마련하는 챔피언 만찬부터 어색한 만남을 갖는다.

올해 챔피언 만찬에는 필 미컬슨, 더스틴 존슨, 패트릭 리드, 버바 왓슨(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샬 슈워츨(남아공) 등 LIV 골프 주축 선수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PGA투어를 가장 심하게 공격하고, PGA투어에 남은 선수들과 가장 첨예하게 대립했던 선수들이다.

PGA투어 잔류파의 선봉장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적이 없기 때문에 챔피언 만찬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하지만 LIV 골프 선수들은 타이거 우즈(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애덤 스콧(호주) 등과 잭 니클라우스, 프레드 커플스(이상 미국), 닉 팔도(잉글랜드) 등 LIV 골프에 우호적이지 않은 선수와 원로들을 만찬장에서 만나야 한다.

이런 미묘한 상황에서 만찬을 주최하는 작년 대회 우승자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6일(한국시간) 이번 만찬이 훈훈한 분위기에서 치러질 것이라는 기대를 털어놨다.

AFP는 셰플러가 "분위기가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우리는 모두 마스터스 개최를 축하하고, 서로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사실을 치하하려고 모이는 것"이라면서 " 우리가 모두 다시 모일 수 있는 특별한 자리이며 다른 모든 것은 제쳐두고 함께 즐겁게 지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다른 투어에서 뛴다고 해서 더는 친구가 아니라는 건 아니다"라며 "생각은 다르지만, 여전히 그들은 내 친구들"이라고 LIV 골프 선수들을 따뜻하게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셰플러는 또 챔피언 만찬 메뉴도 공개했다.

텍사스에서 태어나 자란 셰플러는 텍사스 등심 스테이크와 구운 연어, 토르티야 수프, 새우, 치즈버거 슬라이더, 아이스크림과 따뜻하게 데운 초콜릿 칩 쿠키 등을 대접하겠다고 밝혔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다음날인 지난 14일 마스터스 개최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연습 라운드를 한 셰플러는 "13번 홀이 50야드 더 길어졌더라. 전에는 3번 우드로 티샷했는데 이제는 드라이버로 티샷해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777 '양현준 69분' 셀틱, 리빙스턴에 3-0 대승…개막 3연승 축구 12:21 1
36776 임성재의 2라운드 경기 모습 임성재, PGA 투어 챔피언십 3R 28위…플리트우드·캔틀레이 선두 골프 12:21 0
36775 손흥민, MLS 데뷔 3경기 만에 프리킥으로 '마수걸이 득점포' 축구 12:21 1
36774 람·디섐보·우스트히즌 팀, LIV 골프 시즌 최종전 결승 진출 골프 12:21 1
36773 마리아노 리베라 미국야구기자협회, 2026년 MLB 양대리그 구원투수상 신설 야구 12:21 0
36772 문보경 문보경, LG 최초 2년 연속 100타점 예약…토종 최다 타점 도전 야구 12:21 0
36771 이정은 이정은, LPGA 투어 CPKC 여자오픈 3R 공동 5위…이민지 선두 골프 12:21 0
36770 우승 박찬희 박찬희, 골프존 G투어 6차 대회 우승…KPGA 대회 출전권 획득 골프 12:20 0
36769 중전 안타 치는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MLB 다승 1위 페랄타 공략해 중전 안타 야구 12:20 0
36768 레버쿠젠 텐하흐 감독, 분데스리가 사령탑 데뷔전서 역전패 축구 12:20 1
36767 창원FC, 유소년 축구교실 운영…유치부·초등생 100명 모집 축구 12:20 1
36766 상대 자책골을 유도한 뒤 기뻐하는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 '땡큐 자책골' 바르셀로나, 레반테에 3-2 역전승으로 개막 2연승 축구 12:20 0
36765 동료들과 득점의 기쁨을 나누는 손흥민 '3경기 만에 터졌다!' 손흥민, MLS 데뷔골 폭발…LAFC 1-1 비겨(종합) 축구 12:20 0
36764 '이동경 1골 1도움' K리그1 김천, 수원FC에 3-2 승리(종합) 축구 00:21 6
36763 [프로야구] 24일 선발투수 야구 00:21 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