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확정 임박' 캐롯 김승기 감독 "회사 믿고 열심히 해야죠"

뉴스포럼

'PO 확정 임박' 캐롯 김승기 감독 "회사 믿고 열심히 해야죠"

빅스포츠 0 610 2023.03.15 21:31

월말까지 KBL 가입비 10억원 내야 PO 출전 가능…"팀 분위기 나쁘지 않아"

캐롯의 김승기 감독
캐롯의 김승기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캐롯의 김승기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눈앞에 둔 요즘 농구만큼이나 '돈' 얘기를 자주 하고 듣곤 한다.

구단을 운영하는 데이원스포츠의 모기업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심각한 경영난에 빠져 구단에도 어려움이 이어지면서다.

지난 시즌까지 프로농구에 뛰던 고양 오리온을 데이원스포츠가 인수하고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 스폰서로 유치해 탄생한 캐롯은 첫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15일 전주 KCC에 67-76으로 져 2연승은 멈췄지만, 26승 23패로 5위 자리를 굳게 지킨 캐롯은 6경기를 남긴 7위 수원 kt(20승 28패)에 5.5경기 차로 앞서 있다. 남은 경기에서 kt가 모두 이기고 캐롯이 모두 져야 순위가 뒤집히는데, 그렇게 되긴 쉽지 않을 거라는 게 캐롯의 판단이다.

하지만 '돈'이 플레이오프 출전의 변수로 남아 있다.

캐롯은 KBL 가입비 격인 특별회비 15억원 중 지난해 10월 5억원을 먼저 납부했고, 잔여분 10억원을 이달 말까지 내야 하는 상황이다.

31일까지 납부를 완료하지 못하면 정규리그를 6위 이상의 성적으로 마치더라도 플레이오프에 뛸 수 없는데, 최근 선수단 급여 지급이 여러 차례 지연되는 등 자금 문제가 거듭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KCC와의 경기를 마치고도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는 간다고 봐야죠. 돈이 문제지, 실력은 문제가 아닌데…"라며 팀 상황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잘 잡아가고 있으니 문제없을 것"이라며 "전혀 문제없을 거라고 얘기했으니 회사를 믿고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플레이오프 대비 체제에 들어간 캐롯은 이날 핵심 가드 이정현과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을 빼고 경기에 나섰고, 결국 라건아와 디온 탐슨이 활약한 KCC를 넘지 못했다.

김 감독은 "체력 안배를 잘했다"며 "조한진이 좀 해주기를 바랐는데, 슛을 쏘기는 했으나 실속이 없어서 잘되지 않았다. 그 외에는 목표한 대로 다 됐다"고 자평했다.

그는 "앞으로도 이렇게 할 생각이다. 선수들이 뛰고 싶은 만큼 뛰게 해주고, 플레이오프에 뛸 선수를 추리고 실험도 하며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5245 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 오픈 박혜준 선수에게 우승 트로피 골프 00:21 1
35244 인터뷰하는 김효주 이븐파 치고도 활짝 웃은 김효주 "생애 최고로 좋았던 대회" 골프 00:21 0
35243 [KLPGA 최종순위] 롯데 오픈 골프 00:21 1
35242 손가락을 추켜들며 훈련장에 도착한 양민혁 유로파리그 우승 후 45일만에 토트넘 훈련 시작…'양민혁 복귀' 축구 00:21 0
35241 여자농구, 태국 61점 차 대파…존스컵 2위로 마쳐 농구&배구 00:21 2
35240 [프로야구 광주전적] 롯데 5-2 KIA 야구 00:21 1
35239 두산 김재환 8회 역전 3점포 두산 김재환 "재호 형 은퇴식에 좋은 경기 다행" 야구 00:21 0
35238 [프로야구 중간순위] 6일 야구 00:21 0
35237 티샷 날리는 박혜준 장신골퍼 박혜준, KLPGA 롯데 오픈 우승…데뷔 후 첫 승 감격 골프 00:20 0
35236 현대캐피탈 선수들 현대캐피탈,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한전에 3-0 완승…4전 전승 농구&배구 00:20 0
35235 채은성이 선제 투런포를 날렸다. 쾅·쾅·쾅·쾅 '홈런쇼' 한화, 33년 만에 전반기 1위 확정(종합) 야구 00:20 0
35234 코로나로 유턴한 유학파 박혜준, 3년 만의 첫 승 "행복한 순간" 골프 00:20 1
35233 홈런을 때리고 환호하는 KIA 김호령 임플란트 심은 KIA, 1위 한화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종합) 야구 00:20 0
35232 '조언자'에 만족할 생각 없는 나가토모 "5번째 월드컵 도전" 축구 00:20 1
35231 마르틴 수비멘디를 영입한 아스널 아스널,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수비멘디 영입…이적료 1천116억원 축구 00:20 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