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불펜 총력전으로 8연패 탈출…NC 마틴 3점포 앞세워 4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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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불펜 총력전으로 8연패 탈출…NC 마틴 3점포 앞세워 4연승(종합)

빅스포츠 0 591 2023.07.23 00:21

삼성, 내야 안타 2개로 동점·쐐기점…잠실·광주 경기 비로 취소

키움 히어로즈 승리
키움 히어로즈 승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투타 총력전으로 8연패 수렁에서 힘겹게 탈출했다.

키움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벌인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팀 최다 연패 타이기록 불명예에 1패를 남겼던 키움은 한숨을 돌리고 순위도 9위에서 8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키움은 1회 4점을 뽑아 승리의 발판을 놨다.

롯데 선발 박세웅의 제구 난조를 틈타 사사구 2개로 잡은 1사 1, 2루에서 이날 4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한 새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이 KBO리그 데뷔 타석에서 깨끗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이원석이 좌전 안타로 2루에 있던 이정후를 불러들였고, 이후 볼넷 3개가 나와 밀어내기로 2점을 추가해 키움은 4-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1회말 윤동희의 2루타와 안치홍의 안타를 묶어 1점을 따라붙고 4회 2사 1, 2루에서 윤동희의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2-4로 쫓았다.

6회에는 유강남이 3-4로 추격하는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쫓기던 키움은 7회초 김혜성의 중월 3루타와 이정후의 우전 안타를 묶어 5-3으로 격차를 다시 벌렸다.

역투하는 임창민
역투하는 임창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선발 아리엘 후라도에 이어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키움은 매 이닝 위기를 잘 넘어가다가 마무리 임창민을 올린 9회말 2루타와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2루 마지막 동점 고비를 맞았다.

베테랑 임창민은 유강남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전 타석까지 4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두른 김민석을 좌익수 뜬공, 그리고 역시 3안타를 날린 윤동희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승리를 지켰다.

1타점 적시타 치는 마틴
1타점 적시타 치는 마틴

[연합뉴스 자료사진]

4위 NC 다이노스는 대전 원정에서 4-5로 패색이 짙던 9회초에 터진 제이슨 마틴의 극적인 역전 석 점 홈런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7-5로 따돌리고 4연승을 내달렸다.

NC는 3위 두산 베어스를 2경기 차로 쫓는 한편 5위 롯데와의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 난전이 펼쳐졌다.

NC가 2회 마틴의 우월 1점 홈런으로 앞서가자 한화는 3회말 이진영의 1타점 2루타와 김인환의 우전 적시타를 묶어 2-1로 뒤집고 4회 정은원의 홈런으로 3-1로 도망갔다.

NC는 6회 박건우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이루고, 7회 손아섭의 1타점 우중월 2루타로 4-3 재역전했다.

한화는 7회말 만루에서 노시환의 병살타로 4-4로 균형을 맞추고 8회말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수 패스트볼로 5-4로 또 뒤집어 승리를 앞뒀다.

그러나 NC는 9회초 2사 1루에서 박건우의 기술적인 우전 안타로 1, 3루 마지막 찬스를 이어갔고, 마틴이 한화 마무리 박상원의 포크볼을 우중간 펜스 바깥으로 보내 극적인 역전승의 기쁨을 맛봤다.

역대 포수 통산 최다 홈런 1위로 올라선 강민호
역대 포수 통산 최다 홈런 1위로 올라선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 시즌 역전패(24패) 1위의 팀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홈 경기에서 1-2로 끌려가던 7회말 내야 안타 2개 등 단타 3개로 3점을 뽑은 끝에 5-2로 kt wiz에 역전승을 수확했다.

kt는 연승을 '4'에서 마감하고 숨을 골랐다.

삼성은 2회말 강민호의 좌월 솔로 아치로 먼저 점수를 뽑았다.

강민호는 통산 315호 홈런을 쳐 박경완(현 LG 트윈스 배터리 코치·314개)을 이 부문 12위로 밀어내고 단독 11위이자 역대 포수 최다 홈런의 새 주인이 됐다.

kt는 0-1로 끌려가던 5회초 강백호의 볼넷에 이은 도루, 배정대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이뤘다.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의 폭투에 2루에 간 배정대는 곧바로 김민혁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자 홈을 밟아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7회말 2사 후 김동진의 우중월 2루타로 재역전 기회를 잡았다.

이재현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1, 2루에서 김현준 타석 때 kt 구원 박영현의 폭투로 득점권에 두 명의 주자가 섰다.

김현준의 유격수 내야 안타 때 김동진이 2-2 동점 득점을, 김지찬의 우전 안타 이재현이 3-2로 다시 앞서가는 득점을 올렸다.

곧이어 구자욱의 1루수 내야 안타 때 김현준마저 홈으로 들어와 4-2로 격차를 벌렸다.

삼성은 8회말 호세 피렐라의 2루타와 보내기 번트, 희생플라이를 묶어 1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SSG 랜더스-LG 트윈스(서울 잠실구장),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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