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현역 일본 최고령 프로축구 선수로 유명한 일본의 축구스타 미우라 가즈요시(56)가 포르투갈 프로축구 2부 올리베이렌스와 임대를 1년 연장했다.
올리베이렌스는 11일(현지시간) 구단 SNS를 통해 "미우라가 올리베이렌스와 계속 함께 한다"라고 발표하며 일본어로 "미우라 선수, 이번 시즌도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일본 매체들도 "미우라가 올리베이렌스와 기한부 이적을 전제로 이번 주말 포르투갈로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며 "임대 기간은 2024년 6월 30일까지"라고 전했다.
1967년 2월생으로 만 56세인 미우라는 1990년부터 2000년까지 일본 축구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하며 A매치 89경기에 출전해 55골을 넣은 일본 축구 레전드다.
프로 선수 생활은 일본 J리그 출범(1993년) 전인 1986년 브라질 산투스에서 시작해 올해로 38년째를 맞았다.
요코하마FC 소속인 미우라는 올해 2월 포르투갈 2부리그 올리베이렌스와 6개월 임대 계약을 맺고 유럽 무대에 진출하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시즌 3경기에 교체로만 출전해 득점을 따내지 못한 미우라는 지난 5월 일본으로 귀국한 뒤 요코하마FC에서 개인 연습을 해왔고, 이번 임대 계약 연장으로 올리베이렌스에서 1년 더 현역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올리베이렌스는 지난 시즌 포르투갈 2부리그에서 18개 팀 가운데 10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