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권 NC 감독 "박건우, 원팀에서 벗어난 행동…아쉬움 크다"

뉴스포럼

강인권 NC 감독 "박건우, 원팀에서 벗어난 행동…아쉬움 크다"

빅스포츠 0 978 2023.07.05 00:20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강인권 감독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강인권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 앞서 NC 강인권 감독이 박건우의 1군 말소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7.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주전 외야수 박건우를 향해 "성숙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쓴소리를 내놨다.

강 감독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팀에서 벗어나는 행동은 하지 않길 바랐는데, 그 부분에서 박건우 선수에게 아쉬움이 컸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건우는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지 않은 지난 4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박건우는 올 시즌 별다른 부상이 없으면서도 주기적으로 경기 중간에 교체 휴식을 요구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비 부담이 없는 지명타자 출전에 대한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고 한다.

실제로 그는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 2일 kt wiz전에서도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7회까지 4타수 2안타로 활약하다가 8회말 수비 때 최정원과 교체됐다.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자 개인 성적 관리를 위해 교체를 요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될 수 있는 지점이다.

강 감독은 "지난주 경기를 하면서 박건우 선수가 여기저기 불편함을 호소했던 것은 사실이다"라면서 "고참으로서 실력뿐 아니라 갖춰야 할 덕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개인 기록에 집중하는 선수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엔 "선수 본인이 (교체를) 피력해서는 안 된다"며 "코칭스태프가 판단하고 마지막 결정은 감독이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1군 복귀 시점을 따로 잡지 않았고, 말소를 결정하는 과정에선 박건우와 따로 면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 감독이 이번 사안을 얼마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지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강 감독은 복귀 시점과 관련, "C팀(2군) 코치님들이 훈련, 경기를 보며 보고를 해주실 것이고, 우리 팀 선수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도 한번 들어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강 감독은 파장을 우려한 듯 "확대해석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선수 길들이기', '기강 잡기' 이런 것은 절대 아니다. 제가 가진 원칙에 벗어나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로 봐달라"고 강조했다.

취재진에게 둘러싸인 강인권 감독
취재진에게 둘러싸인 강인권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 앞서 NC 강인권 감독이 박건우의 1군 말소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7.4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190 오승환, 30일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친선 경기 출전 야구 18:20 3
39189 돌격대장 황유민, 골프 세계랭킹 29위로 점프…첫 30위 내 진입 골프 12:22 8
39188 '한 경기 4홈런' 커츠, MLB AL 만장일치 신인상 수상 야구 12:21 8
39187 '리틀 김연경' 손서연·장신 세터 이서인, 한국 여자배구 기대주 농구&배구 12:21 7
39186 '극장 결승골' 대구 김현준, K리그1 36라운드 MVP 축구 12:21 5
39185 '올해만 PGA 투어 3승' 그리핀, 세계랭킹 9위…첫 톱10 진입 골프 12:21 7
39184 2개 대회 남긴 2025시즌 PGA 투어…버뮤다 챔피언십 13일 개막 골프 12:21 7
39183 야구대표팀 1호 고정 타순은 'wRC+ 높은' 강한 2번 안현민 야구 12:21 7
39182 피프티피프티, 17일 프로농구 SK-kt 경기서 시투·공연 농구&배구 12:21 7
39181 [부고] 김기태(프로야구 전 KIA 타이거즈 감독)씨 부친상 야구 12:21 6
39180 프로배구 남녀부 '최고 신인' 경쟁은…이우진·이지윤 활약 주목 농구&배구 12:21 6
39179 잉글랜드·포르투갈·벨기에…한국의 U-17 월드컵 32강 상대는 축구 12:21 5
39178 세리에A 코모, 스무살 콘텐츠 크리에이터 1군 스카우트로 채용 축구 12:20 6
39177 여자축구연맹, 2026∼2028년 전국여자축구선수권 충주서 개최 축구 12:20 5
39176 '일본 거포' 모리시타 연습경기서 홈런…"한국전도 잘하고 싶어" 야구 12:20 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