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전 5경기 5골' 인천 천성훈 "목표는 시즌 10골입니다!"

뉴스포럼

'공식전 5경기 5골' 인천 천성훈 "목표는 시즌 10골입니다!"

빅스포츠 0 573 2023.06.29 00:20

종아리 부상 털고 복귀전서 '멀티골'…인천 8년 만의 FA컵 4강행 견인

후반 교체돼 나가며 팬들에게 인사하는 천성훈
후반 교체돼 나가며 팬들에게 인사하는 천성훈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천성훈이 두 달 가까운 부상 공백을 화끈한 멀티 골로 깨뜨리며 팀을 8년 만에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에 올려놨다.

천성훈은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2023 하나원큐 FA컵 8강전에서 두 골을 터뜨려 인천의 3-2 승리에 앞장섰다.

12세 이하(U-12) 팀을 시작으로 U-15 팀인 광성중, U-18 대건고까지 인천 유스 시스템을 거치며 성장한 천성훈은 2018년부터 독일에서 활동하다가 올해 인천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 팀의 새로운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4월 22일 수원FC전 멀티 골로 K리그 데뷔 득점을 신고한 그는 4월 30일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도 골을 터뜨려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지난달 5일 수원과의 K리그1 11라운드 직전 종아리를 다쳐 한동안 자리를 비워야 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수원을 상대로 복귀전에 나선 그는 팀이 끌려다니던 전반 추가시간 2-2 동점을 만드는 득점포에 이어 후반 9분 3-2 역전 결승 골을 폭발했다.

천성훈은 "오늘 몸을 풀면서 다쳤던 어린이날 생각이 나더라. 몸을 풀다가 그랬던 터라 더 집중했다"면서 "수원을 상대로 이번 시즌 1무 1패를 기록 중이었고, FA컵에선 무승부가 없으니 오늘은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천성훈의 복귀는 최근 득점 가뭄에 시달리던 인천엔 단비와 같다.

인천은 최근 리그 3경기에서 무승(2무 1패)과 1득점에 그쳤다가 천성훈의 복귀와 함께 모처럼 2골 넘게 득점하고 경기에서도 이겼다.

골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는 천성훈
골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는 천성훈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성훈은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팀이 지거나 비기는 걸 볼 때 마음이 좋지 않았다. 제가 이탈하면서 전술 변화도 생기고 음포쿠는 자신의 포지션이 아닌 스트라이커로 뛰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미안하고 아쉬웠다"고 전했다.

현재 몸 상태는 '80%' 정도라고 설명한 그는 "두 골을 넣었지만, 실수가 잦았고 경기력이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다"며 "체력과 볼 관리 능력 등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자평했다.

'해트트릭 욕심이 나진 않았느냐'는 질문엔 "너무 힘들어서 해트트릭 생각이 안 날 정도여서 교체돼 나갈 때도 불만이 없었다"면서 "(이)명주 형이 들어와서 리드를 잘 지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천성훈은 이번 시즌 리그 4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고, FA컵에선 첫 출전 경기에 멀티 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공식전 5경기에 나서서 5골을 넣었다.

그는 "시즌 10골이 목표"라며 "그걸 채우려면 다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예방하는 방법을 터득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계 훈련 때부터 FA컵 팀 목표는 우승이었다"며 "4강전도 쉽지 않겠지만 선수들과 다 같이 잘 준비하고, 리그에서도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1925 김지수 3경기 연속 출전 무산…브렌트퍼드, 사우샘프턴 5-0 격파 축구 12:21 3
31924 당근 모임 대세는 '운동'…러닝크루 주역 '30대' 축구 12:21 3
31923 '14위 맨유' 아모링 감독의 걱정…"선수들 불안하고 두려워해" 축구 12:21 3
31922 미국 매체의 김하성 행선지 전망…디트로이트·애틀랜타 가능성 야구 12:21 3
31921 임성재, PGA 개막전 3라운드서 11언더파…단독 4위로 껑충 골프 12:21 3
31920 [다시 희망] ⑩ kt 불펜포수는 국가대표 출신…"돕는다는 건 가치 있는 일" 야구 12:20 3
31919 LG 트윈스 김진성, 경매 수익금으로 보육원에 생활용품 기부 야구 12:20 3
31918 홀란 2골+사비뉴 2도움…맨시티, 웨스트햄 4-1 꺾고 2연승 축구 12:20 3
31917 토트넘 감독 "명백한 핸드볼…내 커리어서 가장 화났던 순간" 축구 12:20 3
31916 K리그1 서울, 베테랑 수비수 이한도 영입 축구 12:20 3
31915 K리그1 강원, 측면 수비수 강준혁 영입 축구 12:20 3
31914 김혜성, 일본서 MLB 데뷔전 치를까…3월 도쿄시리즈 정조준 야구 12:20 3
31913 PGA 투어,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매치 플레이 도입 검토 골프 12:20 3
31912 KB손보, 레오나르도 감독 선임 발표…아시아 쿼터도 교체 농구&배구 12:20 3
31911 뉴캐슬전 교체 투입됐으나 침묵한 손흥민, 5∼6점대 평점 축구 06:20 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