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BC·한경 대회 2연패…KLPGA 2승 선착+상금·대상 선두(종합)

뉴스포럼

박민지, BC·한경 대회 2연패…KLPGA 2승 선착+상금·대상 선두(종합)

빅스포츠 0 287 2023.06.26 00:23

8언더파 몰아친 박주영 1타 차 2위…중국 신인 리슈잉은 6위

우승 트로피와 기념 촬영하는 박민지
우승 트로피와 기념 촬영하는 박민지

(서울=연합뉴스) 25일 경기 포천에 위치한 포천힐스CC에서 열린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2023'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한 박민지가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3.6.25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포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이번 시즌 투어의 첫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박민지는 25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천52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가 된 박민지는 2위 박주영, 허다빈(이상 12언더파 204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 2연패를 이뤄 자신의 통산 5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박민지는 KLPGA 투어에서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18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KLPGA 투어 통산 18승은 구옥희와 신지애의 20승에 이어 역대 최다승 3위에 해당한다.

11일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에서 끝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이후 2주 만에 승수를 추가한 박민지는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2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박민지의 최종 라운드 경기 모습
박민지의 최종 라운드 경기 모습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3시즌 KLPGA 투어는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열린 2개 대회를 포함해 지난주 한국여자오픈까지 총 13개 대회가 열리는 동안 각기 다른 우승자가 나온 바 있다.

2021시즌과 지난 시즌 6승씩을 거둔 KLPGA 투어의 최강자 박민지는 이번 시즌 초반 7개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다가 셀트리온 마스터즈에서 물꼬를 텄고, 한국여자오픈 공동 4위에 이어 이번 주 우승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우승 상금 1억4천400만원을 더한 박민지는 시즌 상금 5억887만원으로 상금 순위 1위로 도약했고, 대상 포인트에서도 홍정민(285점)을 밀어내고 선두(300점)로 나섰다. 평균 타수에서는 박지영(70.3타)에 이어 2위(70.48타)다.

장마를 앞둔 불볕더위 속에 초반부터 여러 선수가 단독 또는 공동 선두를 오가는 혼전 양상이 거듭됐다.

허다빈의 최종 라운드 경기 모습
허다빈의 최종 라운드 경기 모습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리슈잉과 이가영이 전반 2타씩을 줄인 사이 같은 챔피언 조에서 한 타 뒤진 채 시작한 허다빈이 8∼9번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전반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바로 앞 조의 박민지가 3∼4번 홀, 8∼10번 홀 버디 행진을 앞세워 허다빈과 공동 선두가 됐다가 11번 홀(파3) 보기로 내려섰고, 이가영이 10번 홀(파5)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가 12번 홀(파4)에서 샷이 흔들리며 한 타를 잃어 떨어졌다.

여기에 박주영, 이소미 등 잔뼈가 굵은 선수들이 선두권 추격을 이어갔으나 후반부에 접어들며 박민지의 존재감이 짙어졌다.

13번 홀(파5)에서 3.9m 버디 퍼트를 넣어 허다빈과 공동 선두로 복귀한 박민지는 같은 홀에서 이어 경기한 허다빈이 한 타를 잃으며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박민지는 2위에 한 타 차로 앞서던 18번 홀(파5) 버디 퍼트가 약간 짧아 불안한 선두로 먼저 마쳤으나 이후에도 끝내 그와 균형을 이루는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다음 달 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출전을 앞둔 박민지는 "이번 대회 칩인이 3차례나 나와서 특히 뿌듯하다. 미국으로 가기 전 쇼트 게임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US여자오픈을 통해 저를 잘 몰랐던 사람들이 저를 알게 됐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엄마 골퍼' 박주영은 이날만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8언더파를 몰아치며 허다빈과 공동 2위로 마쳐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리슈잉
리슈잉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가영과 전예성이 공동 4위(11언더파 205타)에 자리했고, 2라운드 홀인원을 앞세워 공동 선두에 올라 주목받았던 중국의 신인 리슈잉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소미, 고지우와 공동 6위(10언더파 206타)에 만족해야 했다.

최예림, 박보겸 등이 공동 10위(8언더파 208타), 홍정민, 최은우 등이 공동 13위(7언더파 209타)로 뒤를 이었다.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홍지원은 공동 33위(4언더파 212타)로 마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1838 김상식의 베트남, 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 태국에 2-1 승리 축구 06:20 3
31837 프로농구 DB, 삼성 상대 10연승 완성…오누아쿠 역전의 덩크 농구&배구 00:22 5
31836 요키치 시즌 14번째 트리플더블…3연승 덴버, 4위로 새해 시작 농구&배구 00:22 5
31835 [프로농구 중간순위] 2일 농구&배구 00:22 5
31834 여자배구 흥국생명, '일시교체 외국인 선수' 마테이코 영입 농구&배구 00:22 5
31833 2025년 류현진 한미 통산 200승…최정 500홈런·1만 타석 도전 야구 00:22 6
31832 '1부 승격' FC안양, 골키퍼 황병근 영입…후방 안정감 강화 축구 00:22 6
31831 K리그1 포항, 제12대 대표이사에 이철호 사장 취임 축구 00:22 6
31830 '논란 속 선임' 박정태 SSG 2군 감독, 주말 또는 다음주 첫 출근 야구 00:21 5
31829 [프로농구 서울전적] DB 80-79 삼성 농구&배구 00:21 6
31828 프로축구 광주, '중원 핵심' 최경록과 재계약…2026년까지 동행 축구 00:21 6
31827 노행석 전 광주FC 수비수 별세 축구 00:21 6
31826 K리그1 대구, B팀 사령탑에 박원재 감독 선임 축구 00:21 6
31825 무안CC, 여객기 참사 추모기간 휴장…현장 자원봉사 골프 00:21 6
31824 K리그1 제주, 골잡이 강민재·골키퍼 주승민 등 신예 6명 영입 축구 00:21 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