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체질' 홍지원, 한국여자오픈 제패…통산 2승째

뉴스포럼

'메이저 체질' 홍지원, 한국여자오픈 제패…통산 2승째

빅스포츠 0 416 2023.06.19 00:22

2차 연장서 1m 버디…작년 한화클래식 이어 메이저대회서만 2승

홍지원의 드라이버 티샷 .
홍지원의 드라이버 티샷 .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조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음성=연합뉴스) 권훈 기자 = 홍지원(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새로운 '메이저 여왕'으로 등장했다.

홍지원은 18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일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친 홍지원은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마다솜, 김민별과 함께 연장전을 벌였다.

18번 홀(파4)에 벌인 첫 번째 연장전을 셋 다 파로 비긴 뒤 2차 연장전에서 홍지원은 두 번째 샷을 홀 1m 옆에 떨궈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한화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홍지원은 두 번째 우승도 메이저대회에서 거뒀다.

우승 상금은 3억원.

통산 상금 9억6천966만원을 쌓은 홍지원은 두 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으로만 6억원의 상금을 챙겼다.

드라이버 비거리 115위(224.01야드)지만 페어웨이 안착률 1위(88%)인 홍지원은 KLPGA투어에서 가장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는 선수다.

홍지원은 "다른 선수보다 멀리 치지는 않지만 내 장점을 잘 살린 결과"라며 기뻐했다.

이날 마다솜에 3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홍지원은 16번 홀까지 마다솜에 2타 뒤졌지만, 마다솜이 17번 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낸 바람에 공동선두로 올라서며 기사회생했다.

2차 연장전은 싱겁게 끝났다.

마다솜은 티샷을 페널티 구역으로 보낸 데 이어 세 번째 샷도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김민별은 두 번째 샷이 홀에서 7m가량 지나갔다.

홍지원의 티샷은 러프에 떨어졌지만, 147m 거리에서 친 샷이 그린 앞 1m에 멈췄다.

2라운드부터 선두를 달린 마다솜은 막판에 이어진 실수로 첫 우승 기회를 날렸다. 마다솜은 이날 2오버파 74타를 쳤다.

4라운드 18번 홀에서 7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연장전에 합류한 김민별은 1차 연장에서 3m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김민별은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신인 김민별과 2년 차 마다솜은 생애 최고 순위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븐파 72타를 친 박민지가 4위(9언더파 279타)에 올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김민솔(수성방통고2년)은 박민지와 함께 공동 4위에 합류해 아마추어 1위를 차지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136 [프로축구 중간순위] 9일 축구 00:20 0
39135 우승 트로피 든 박상현 42세에 '시즌 2승' 박상현 "어린 선수들과 계속 경쟁하고파" 골프 00:20 0
39134 루빅손의 결승 골 후 함께 기뻐하는 울산 선수들. '루빅손 결승골' 울산, 수원FC에 1-0 승리…K리그1 잔류 굳히기(종합) 축구 00:20 0
39133 이재원의 시원한 투런포 야구대표팀, 체코와 2차 평가전서 11-1 대승…17안타 폭발(종합) 야구 00:20 0
39132 더그아웃 향하는 정우주 성인 대표팀 데뷔전 무실점…정우주 "일본서도 좋은 결과 기대" 야구 00:20 0
39131 돌파하는 고양 소노 이정현 프로농구 kt, 소노에 막혀 3연패 수렁…5위로 뒷걸음(종합) 농구&배구 00:20 0
39130 우승 황유민 내년 LPGA 투어 진출 황유민 "세계 1위·올림픽 금메달 목표" 골프 00:20 0
39129 화기애애한 대표팀…류지현 "선수단 깜짝 첫 승 이벤트 기뻐" 야구 11.09 3
39128 포수 육성에 초점 맞춘 kt wiz…김민석 "더 성장하겠다" 야구 11.09 3
39127 대중형 골프장 23%, 기준 그린피 초과…평균치 기준에 따른 편법 골프 11.09 8
39126 '손서연 30점' U-16 女배구, 대만 꺾고 아시아선수권 정상 등극 농구&배구 11.09 9
39125 '김민재 벤치' 뮌헨, 케인 극장골로 베를린과 2-2 무승부 축구 11.09 9
39124 버밍엄 백승호, 전반 5분 만에 부상 교체…홍명보호 '중원 악재' 축구 11.09 8
39123 북한 여자축구, U-17 월드컵 결승서 네덜란드 3-0 꺾고 우승 축구 11.09 8
39122 승격팀 돌풍은 계속된다!…선덜랜드, 극장골로 아스널과 무승부 축구 11.09 8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