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시즌 23호 홈런을 치고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또한, 개인 통산 150홈런을 채우며 미국과 일본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방문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테일러 클라크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타구는 시속 177㎞로 133m를 날아갔다.
에인절스는 9-10으로 패했지만, 이날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오타니였다.
오타니는 최근 6경기에서 홈런 5개를 몰아쳤다. 시즌 23홈런을 친 오타니는 22홈런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를 제치고 이 부문 메이저리그 단독 선두로 나섰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아메리칸리그 홈런 2위 에런 저지(19홈런·뉴욕 양키스)와 격차는 4개로 벌렸다.
이 홈런은 오타니의 빅리그 개인 통산 150번째 홈런이기도 했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652경기 만에 150홈런을 채웠다.
ESPN은 "오타니는 도루도 76개를 기록 중"이라며 "오타니는 652경기 만에 메이저리그에서 150홈런·75도루를 기록했다. 윌리 메이스(598경기), 호세 칸세코(630경기), 알렉스 로드리게스(646경기)에 이은 역대 4번째로 빠른 속도"라고 전했다.
일본인 빅리그 최소 경기 150홈런 기록은 336경기나 단축했다.
스포츠닛폰은 "마쓰이 히데키는 988경기 만에 150홈런을 쳤다"고 전했다.
마쓰이는 메이저리그에서 175홈런을 쳤다. 오타니가 홈런 26개를 추가하면, 역대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 기록을 바꿔놓는다.
메이저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 기록은 추신수가 보유한 218홈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