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미국프로농구(NBA) 샬럿 호니츠의 다수 지분을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CNBC방송과 AP통신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던은 자신이 가진 샬럿 지분을 게이브 플롯킨, 릭 슈널이 이끄는 투자자 그룹에 매각하는 데 합의를 마쳤다.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가장 최근 매각된 NBA 구단인 피닉스 선스의 인수 가격은 40억 달러였으나, 포브스에 따르면 샬럿의 구단 가치는 17억달러로 30개 구단 중 27위에 불과하다.
이번 합의로 조던은 지난 2010년 2억7천500만달러에 샬럿 구단의 다수 지분을 매입한 지 13년 만에 구단주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다만 조던은 샬럿의 소액주주로는 계약 남아있기로 합의했다.
선수로서 6차례 NBA 우승을 차지했던 조던은 샬럿 구단주로서는 단 2차례 플레이오프 진출에 그친 바 있다.
다수 지분을 인수한 플롯킨은 이미 2019년 샬럿의 소수 지분을 취득한 부유한 투자자로, 투자운용사인 톨우즈캐피털의 창업자다.
인수에 동참한 슈널은 사모펀드회사 '클레이턴, 듀빌리어 앤드 라이스'의 공동 사장으로 또 다른 NBA 구단 애틀랜타 호크스의 소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애틀랜타 지분은 조만간 매각할 예정이다.
이들 외에 억만장자 투자자 댄 선드하임, 노스캐롤라이나주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에릭 처치와 제이 콜도 인수 그룹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