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틴 게 아니라 해낸 것"…SSG 분위기 바꾼 추신수의 한마디

뉴스포럼

"버틴 게 아니라 해낸 것"…SSG 분위기 바꾼 추신수의 한마디

빅스포츠 0 795 2023.06.17 00:22
추신수
추신수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버틴 게 아니라 해낸 것이다."

추신수(SSG 랜더스)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팀 후배들을 이렇게 격려했다.

자신이 부상으로 빠진 최근 6경기에서 팀이 5패를 당해 분위기가 까라지자 최근 KIA 타이거즈전 싹쓸이 승리를 언급하며 파이팅을 불어넣은 것이다.

지난 6∼8일 SSG는 KIA 안방에서 열린 3연전에서 세 번 연속 한 점 차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만난 추신수는 "선수들이 미팅에서 '부상자가 많은데 잘 버텼다'고 얘기하길래 제가 '강팀 KIA를 상대로 세 경기 모두 한 점 차로 이겼다는 것은 버틴 게 아니라 해냈다고 해야 한다'고 말해줬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지난해 프로야구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하고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했던 업적을 되새기자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잘 안될수록 처음으로 돌아가서 우리가 어떤 업적을 남겼는지 되돌아보자고 했다"며 "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팀도, 개인도 안 좋을 때가 있기 마련이니까 무너지지 말자고 말했다"고 했다.

베이스를 도는 추신수
베이스를 도는 추신수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추신수의 격려에 힘을 얻은 SSG는 이날 선발 타자 전원 안타에 홈런 5방을 터뜨리며 12-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석 점 포를 쏘아 올린 최정은 경기를 마치고 "신수 형이 후배들에게 힘이 되는 말을 많이 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추신수 자신도 2안타 3볼넷으로 전 타석 출루에 성공한 가운데 7회말에는 중월 석 점 포를 터뜨렸다.

23일 만의 1군 복귀전이었기 때문에 더 극적이었다.

추신수는 지난달 26일 오른 발목 통증으로 "팀 전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2군행을 자청했다.

그가 불혹의 나이에도 자기 자신에게 엄격하고 팀을 잘 이끌어갈 수 있는 데에는 바로 우승을 향한 열망이 있다.

우승 반지를 라커룸에 보관한다는 추신수는 "매일 로커를 열면서 반지를 보는 게 제 낙이다"라며 "다른 디자인의 반지도 또 받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추신수
추신수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129 화기애애한 대표팀…류지현 "선수단 깜짝 첫 승 이벤트 기뻐" 야구 18:20 3
39128 포수 육성에 초점 맞춘 kt wiz…김민석 "더 성장하겠다" 야구 18:20 2
39127 대중형 골프장 23%, 기준 그린피 초과…평균치 기준에 따른 편법 골프 12:21 7
39126 '손서연 30점' U-16 女배구, 대만 꺾고 아시아선수권 정상 등극 농구&배구 12:21 8
39125 '김민재 벤치' 뮌헨, 케인 극장골로 베를린과 2-2 무승부 축구 12:21 7
39124 버밍엄 백승호, 전반 5분 만에 부상 교체…홍명보호 '중원 악재' 축구 12:21 7
39123 북한 여자축구, U-17 월드컵 결승서 네덜란드 3-0 꺾고 우승 축구 12:21 7
39122 승격팀 돌풍은 계속된다!…선덜랜드, 극장골로 아스널과 무승부 축구 12:21 7
39121 '손서연 30점' U-16 女배구, 대만 꺾고 아시아선수권 정상 등극(종합) 농구&배구 12:21 7
39120 롯데 최준용 "AG보다 WBC에 욕심…강한 선수들과 붙어보고 싶어" 야구 12:21 8
39119 호주교포 이민우, LIV 골프 이적설 일축 "PGA 투어 만족" 골프 12:20 7
39118 프로야구 FA시장 열렸다…강백호·박찬호 어디로 가나 야구 12:20 6
39117 11언더파 몰아친 히고, PGA 투어 멕시코 대회 3R 단독 선두 골프 12:20 5
39116 MLB FA 유격수 가뭄…송성문 "맡겨주면 열심히 할 것" 야구 12:20 5
39115 '아시아 제패' U-16 여자배구 선수들 '황금세대' 이룰까 농구&배구 12:20 5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