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선수 연간 수입 순위…LIV 선수들이 PGA 잔류파에 압승

뉴스포럼

골프 선수 연간 수입 순위…LIV 선수들이 PGA 잔류파에 압승

빅스포츠 0 422 2023.06.10 12:20

1위 존슨, 연간 수입 1천435억원으로 하루 4억원씩 번 셈

더스틴 존슨
더스틴 존슨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의 이적 제안을 뿌리치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남았던 선수들이 들으면 배가 아플 소식이 또 전해졌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10일 발표한 골프 선수 최근 1년간 수입 순위에 따르면 LIV 골프로 넘어간 '이적파' 선수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최근 12개월간 골프 선수들의 수입을 '온 코스'와 '오프 코스'로 나눠 집계한 결과 LIV 골프의 간판격인 더스틴 존슨(미국)이 1억1천100만 달러(약 1천435억원)를 벌어 1위를 차지했다.

연간 수입 1천435억원이면 하루에 대략 4억원씩 버는 셈이다.

2위 역시 LIV로 넘어간 필 미컬슨(미국)으로 1억7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상위 5명 가운데 유일한 PGA 투어 선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그는 8천만 달러의 연 수입으로 3위를 기록했다.

4위 브룩스 켑카(7천700만 달러·미국), 5위 캐머런 스미스(7천600만 달러·호주) 모두 LIV 선수들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7천500만 달러로 6위다.

로리 매킬로이
로리 매킬로이

[AFP=연합뉴스]

지난해 6월 출범한 LIV 골프는 PGA 투어 주요 선수들을 빼가면서 막대한 계약금을 안겼고, 대회 우승 상금을 400만 달러씩 책정하는 '돈 잔치'를 벌였다.

우즈와 매킬로이 등은 사실 큰돈이 더 필요 없기도 하지만, 의리와 명분 등을 앞세워 PGA 투어에 남아 LIV 골프와 싸움에도 앞장섰으나 지난 7일 PGA 투어와 LIV 골프가 전격 합병을 선언하면서 애매한 상황에 처했다.

매킬로이는 두 단체의 합병 이후 인터뷰에서 "(PGA 투어와 LIV 골프 싸움에) 희생양이 된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LIV로 넘어가며 거액을 챙긴 선수들은 불과 1년여 만에 PGA 투어와 LIV 합병으로 다시 예전처럼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된 반면 PGA 투어에 남은 선수들은 LIV의 제안을 뿌리친 보상을 어디에서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실제로 합병 발표 이후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가 선수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을 때 선수들의 반발이 거셌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수입 순위 7위와 8위도 LIV 선수들인 브라이슨 디섐보(7천100만 달러)와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5천300만 달러)가 이름을 올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778 손흥민을 향한 MLS 찬사 "월드클래스 데뷔골…빠르게 기량 입증" 축구 18:20 2
36777 '양현준 69분' 셀틱, 리빙스턴에 3-0 대승…개막 3연승 축구 12:21 3
36776 임성재, PGA 투어 챔피언십 3R 28위…플리트우드·캔틀레이 선두 골프 12:21 3
36775 손흥민, MLS 데뷔 3경기 만에 프리킥으로 '마수걸이 득점포' 축구 12:21 3
36774 람·디섐보·우스트히즌 팀, LIV 골프 시즌 최종전 결승 진출 골프 12:21 3
36773 미국야구기자협회, 2026년 MLB 양대리그 구원투수상 신설 야구 12:21 2
36772 문보경, LG 최초 2년 연속 100타점 예약…토종 최다 타점 도전 야구 12:21 2
36771 이정은, LPGA 투어 CPKC 여자오픈 3R 공동 5위…이민지 선두 골프 12:21 2
36770 박찬희, 골프존 G투어 6차 대회 우승…KPGA 대회 출전권 획득 골프 12:20 2
36769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MLB 다승 1위 페랄타 공략해 중전 안타 야구 12:20 3
36768 레버쿠젠 텐하흐 감독, 분데스리가 사령탑 데뷔전서 역전패 축구 12:20 3
36767 창원FC, 유소년 축구교실 운영…유치부·초등생 100명 모집 축구 12:20 2
36766 '땡큐 자책골' 바르셀로나, 레반테에 3-2 역전승으로 개막 2연승 축구 12:20 2
36765 동료들과 득점의 기쁨을 나누는 손흥민 '3경기 만에 터졌다!' 손흥민, MLS 데뷔골 폭발…LAFC 1-1 비겨(종합) 축구 12:20 0
36764 '이동경 1골 1도움' K리그1 김천, 수원FC에 3-2 승리(종합) 축구 00:21 8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