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마이클 피글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 대회에서 '꿈의 59타'를 쳤다.
피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리어의 손블레이드 클럽(파71·7천45야드)에서 열린 PGA 콘페리투어 BMW 채리티 프로암(총상금 100만 달러)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만 12개를 몰아치고 12언더파 59타를 기록했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피글스는 마지막 5∼9번 홀에서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59타를 완성했다.
마지막 9번 홀(파3)에서는 약 7.5m 휘어지는 버디 퍼트를 넣었다.
피글스는 공동 2위 선수들을 2타 차로 앞선 단독 1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콘페리 투어에서 60대 미만 타수가 나온 것은 통산 9번째로, 이번 시즌에는 4월 리컴 선코스트 클래식 2라운드 맥 메이스너(미국) 이후 두 번째다.
1997년생 피글스는 지난해 콘페리투어에 데뷔, 지난해 한 차례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인 선수다. 올해는 10개 대회에서 7번 컷 탈락했다.
이날 피글스는 버디 12개 가운데 9개가 1.5m 안쪽에서 나왔을 정도로 샷 감각이 좋았다.
페어웨이 안착률 69.2%(9/13), 그린 적중률 88.9%(16/18)를 기록했고 퍼트 수는 23개에 불과했다.
콘페리 투어에서 한 해에 60대 미만 타수가 두 번 이상 나온 것은 1998년, 2013년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다.
지금까지 콘페리 투어에서 60대 미만 타수를 친 앞선 8번의 사례 가운데 우승까지 한 경우는 2005년 제이슨 고어, 2016년 슈테판 예거 두 번이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