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 김성현이 시즌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김성현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오크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5언더파를 때린 공동선두 그룹에 불과 1타 뒤진 공동 5위에 오른 김성현은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공동4위에 이어 두 번째 톱10 진입을 예고했다.
지난해 콘페리투어를 거쳐 PGA투어에 입성한 김성현은 올해 들어서는 톱10 입상이 없다.
1월 소니오픈 공동 12위가 올해 최고 성적이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성현은 12, 16, 18번 홀에서 버디를 챙기며 차근차근 타수를 줄였고 2번 홀(파4)에서 버디를 보탠 뒤 7번 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여 공동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김성현은 8번 홀(파4) 보기로 공동선두에서 밀려난 게 아쉬웠다.
션두 그룹에는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눈에 띄었다.
캐나다오픈에서 캐나다 선수가 마지막으로 우승한 게 무려 69년 전인 1954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 우승한 팻 플레처는 국적만 캐나다일 뿐 잉글랜드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태어난 캐나다 선수의 마지막 우승은 109년 전인 1914년 칼 케퍼로 거슬러 올라간다.
PGA투어에서 2승을 거둔 코너스는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솎아내 에런 라이, 저스틴 로워, 체슨 하들리(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등이 김성현과 함께 1타차 공동5위 그룹에 포진했다.
PGA투어와 LIV 골프의 합병으로 심란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언더파 71타로 첫날을 마쳤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매킬로이는 버디 5개에 보기 4개를 곁들였다.
노승열도 1언더파를 쳤다.
강성훈은 1오버파 73타에 그쳤고 배상문은 3오버파 75타로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