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한화에 짜릿한 역전승…양의지 동점 적시타에 도루까지

뉴스포럼

두산, 한화에 짜릿한 역전승…양의지 동점 적시타에 도루까지

빅스포츠 0 706 2023.06.09 06:27

한화 문동주는 6이닝 비자책점 호투에도 불펜 방화로 눈물

양의지,
양의지, '동점이야!'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2사 만루 두산 양의지가 2타점 안타를 치고 1루에서 기뻐하고 있다. 2023.6.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두산 베어스가 베테랑 포수 양의지의 원맨쇼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두산은 힘든 경기를 펼쳤다. 선발 투수들의 줄부상으로 내세운 대체 선발 박신지가 경기 초반 난타당했다.

박신지는 2회초에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 한 뒤 3회에 강판했다.

이후에도 두산은 계속 위기에 놓였지만, 추가 실점을 하진 않았다.

두 번째 투수 김명신은 3회 1사 1, 2루, 세 번째 투수 백승우는 5회 1사 1, 2루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상대 선발 문동주에게 꽁꽁 묶이던 두산 타선은 5회 이유찬과 정수빈의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어렵게 한 점을 얻었다.

두산은 7회 2사 1, 3루에서 한화 대타 김태연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아 1-3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패색이 짙던 두산은 문동주가 내려간 7회말 공격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 바뀐 투수 김서현은 극심한 제구 난조를 보였고, 두산은 그 틈을 타 박계범이 몸에 맞는 공, 이유찬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김대한이 바뀐 투수 김범수에게 볼넷을 얻어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동점 만들어내는 양의지
동점 만들어내는 양의지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2사 만루 두산 양의지가 2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23.6.7 [email protected]

해결사는 양의지였다. 김범수의 초구 커브를 흘려보낸 양의지는 2구째 낮은 직구를 마치 기다렸다는 듯 공략해 깨끗한 2타점 동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양의지의 활약은 계속됐다. 그는 상대 팀 네 번째 투수 강재민이 방심한 틈을 타 기습적인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한화 배터리는 넋을 나간 듯 양의지를 쳐다보기만 했고, 양의지는 걸어서 2루를 밟았다.

양의지에게 허를 찔린 강재민은 급격하게 흔들렸다. 두산 후속타자 양석환은 강재민을 공략해 강습 타구를 날렸고, 공은 강재민의 몸을 맞고 뒤로 흘러 2타점 역전 중전 적시타가 됐다.

역전의 주인공 양석환
역전의 주인공 양석환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두산 양석환이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친 뒤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23.6.7 [email protected]

5-3으로 경기를 뒤집은 두산은 이영하와 홍건희를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양의지는 총 7명의 투수를 이끌며 경기를 효과적으로 운용했고, 타석에선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한화는 이날 11개 안타와 4개의 볼넷을 얻고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플레이로 승리를 날려버렸다.

문동주는 최고 시속 158㎞(PTS 기준) 직구를 앞세워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활약했지만, 불펜이 무너지면서 승수를 쌓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165 [여자농구개막] ②'대들보' 박지수가 돌아왔다…김정은 역대 최다 출전 눈앞 농구&배구 12:21 2
39164 갈비뼈골절 이동경 "4주 이상 회복 필요"…축구대표팀 합류 불발 축구 12:21 3
39163 NPB 거포 야마사키, SSG 마무리캠프 합류…"고명준 30홈런 충분" 야구 12:21 4
39162 [부고] 김정균(프로야구 두산 지원팀 수석)씨 모친상 야구 12:21 2
39161 [여자농구개막] ③전문가 전망 "박지수 돌아온 KB가 우승 후보"(끝) 농구&배구 12:21 3
39160 매크로 돌려 야구 입장권 싹쓸이…웃돈 받고 되판 30대 송치 야구 12:21 4
39159 이강인, PSG 100번째 출전 경기서 결승골 도움…리옹전 3-2 승리 축구 12:21 2
39158 내년 K리그2 참가 파주시민축구단 명칭은 '파주 프런티어 FC' 축구 12:21 2
39157 NBA 이어 MLB도 '스포츠도박 사기' 적발…구속 낮추거나 볼 던져 야구 12:21 3
39156 농구협회, 3대3 남자농구 국가대표 트라이아웃 15∼16일 개최 농구&배구 12:21 3
39155 한국축구, U-17 월드컵 32강 진출 조기 확정…"목표는 조 1위" 축구 12:20 2
39154 축구지도자협회 '아마추어 축구 도약 위한 공청회' 13일 개최 축구 12:20 2
39153 [여자농구개막] ①'절대1강' KB 누가 막을까…WKBL 16일 점프볼 농구&배구 12:20 2
39152 박영현의 '1번' 캐치볼 상대는 이호성…"배찬승 공은 무서워" 야구 12:20 4
39151 [PGA 최종순위]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골프 12:20 2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