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축구 선택한 메시 "돈을 원했다면 사우디로 갔을 것"

뉴스포럼

미국 프로축구 선택한 메시 "돈을 원했다면 사우디로 갔을 것"

빅스포츠 0 765 2023.06.09 06:22

MLS 인터 마이애미와 계약 임박…"언젠가 바르셀로나에 기여하겠다"

FC바르셀로나 시절인 2017년의 리오넬 메시
FC바르셀로나 시절인 2017년의 리오넬 메시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로 가기로 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돈을 원했다면 사우디아라비아로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시는 8일 스페인 신문 스포츠 앤드 문도 데포르티포와 인터뷰에서 "MLS 마이애미로 가기로 했다"며 "아직 이적 과정이 100% 끝난 것은 아니지만 마이애미로 가는 작업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4년 프로 데뷔부터 줄곧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뛴 메시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PSG로 이적했고, 이달 말로 PSG와 계약이 끝난다.

그의 다음 행선지로 FC바르셀로나 복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진출, MLS행 등이 거론됐고 그의 선택은 미국이었다.

메시는 이 인터뷰에서 "지난해 월드컵이 끝나고 바르셀로나로 돌아가는 것이 사실상 어렵게 됐을 때 유럽을 떠나겠다고 결정했다"며 "지금이 미국으로 가서 또 다른 방법으로 축구를 즐기며 지낼 때라고 생각했다"고 미국행을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물론 경기에 이기려는 마음이나 책임감은 예전과 같을 것"이라고 축구에 대한 열정이 줄어든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메시는 또 "내가 돈을 생각했다면 사우디아라비아나 다른 곳으로 갔을 것"이라며 "내 결정은 돈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메시가 선택한 MLS 인터 마이애미는 데이비드 베컴(영국)이 공동 구단주 겸 회장을 맡고 있는 팀이다.

이번 시즌 16경기를 치러 5승 11패로 동부 콘퍼런스 15개 팀 가운데 최하위다. 필 네빌 감독이 지난주 해임됐다.

MLS는 2월에 시즌을 개막해 정규리그는 10월까지 진행하며, 10월부터 12월까지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방식이다.

리오넬 메시
리오넬 메시

[AFP=연합뉴스]

메시는 '친정'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정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하지만 (나를 영입하려면) 일부 선수들을 방출하고 또 급여를 깎아야 한다고 들었는데 그런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1년 8월 바르셀로나를 떠나며 눈물의 기자 회견을 했던 메시는 "같은 상황을 다시 만들고 싶지 않았다"며 "나의 미래를 나 자신과 우리 가족을 위해 내가 직접 결정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가서 구단에 기여하고 싶다"고 여운을 남겼다.

한편 메시가 미국행을 택하면서 미국프로축구에서 몸담은 '빅 네임'이 하나 더 늘었다.

1970년대 펠레(브라질)를 시작으로 프란츠 베켄바워(독일), 요한 크라위프(네덜란드), 베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티에리 앙리(프랑스), 웨인 루니(잉글랜드) 등이 MLS와 그의 전신 격인 북미사커리그(NASL)에서 뛰었다.

[email protected]

B0yLsGn6j08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B0yLsGn6j08


Comments

번호   제목
36777 '양현준 69분' 셀틱, 리빙스턴에 3-0 대승…개막 3연승 축구 12:21 1
36776 임성재의 2라운드 경기 모습 임성재, PGA 투어 챔피언십 3R 28위…플리트우드·캔틀레이 선두 골프 12:21 0
36775 손흥민, MLS 데뷔 3경기 만에 프리킥으로 '마수걸이 득점포' 축구 12:21 1
36774 리전13의 주장 욘 람 람·디섐보·우스트히즌 팀, LIV 골프 시즌 최종전 결승 진출 골프 12:21 0
36773 마리아노 리베라 미국야구기자협회, 2026년 MLB 양대리그 구원투수상 신설 야구 12:21 0
36772 문보경 문보경, LG 최초 2년 연속 100타점 예약…토종 최다 타점 도전 야구 12:21 0
36771 이정은 이정은, LPGA 투어 CPKC 여자오픈 3R 공동 5위…이민지 선두 골프 12:21 0
36770 우승 박찬희 박찬희, 골프존 G투어 6차 대회 우승…KPGA 대회 출전권 획득 골프 12:20 0
36769 중전 안타 치는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MLB 다승 1위 페랄타 공략해 중전 안타 야구 12:20 0
36768 레버쿠젠 텐하흐 감독, 분데스리가 사령탑 데뷔전서 역전패 축구 12:20 1
36767 유소년 축구교실 창원FC, 유소년 축구교실 운영…유치부·초등생 100명 모집 축구 12:20 0
36766 상대 자책골을 유도한 뒤 기뻐하는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 '땡큐 자책골' 바르셀로나, 레반테에 3-2 역전승으로 개막 2연승 축구 12:20 0
36765 동료들과 득점의 기쁨을 나누는 손흥민 '3경기 만에 터졌다!' 손흥민, MLS 데뷔골 폭발…LAFC 1-1 비겨(종합) 축구 12:20 0
36764 '이동경 1골 1도움' K리그1 김천, 수원FC에 3-2 승리(종합) 축구 00:21 5
36763 [프로야구] 24일 선발투수 야구 00:21 2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