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법 위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석현준 1심 징역형 집행유예(종합)

뉴스포럼

'병역법 위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석현준 1심 징역형 집행유예(종합)

빅스포츠 0 602 2023.06.02 00:23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재판부 "죄질 안좋지만, 병역이행 다짐 등 참작"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김솔 기자 = 병무청의 해외 체류 허가 기간 내에 귀국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석현준(32)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법원 들어서는 석현준
법원 들어서는 석현준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병무청의 해외 체류 허가 기간 내에 귀국하지 않은 혐의(병역법 위반)로 기소된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석현준이 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6.1 [email protected]

수원지법 형사13단독 김재학 판사는 1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석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이 법원이 적법한 절차로 채택한 조사에 따르면 피고인의 혐의는 유죄로 인정된다"며 "해외 체류 허가 기간이 만료됐음에도 외국에 거주하며 정당한 사유 없이 귀국하지 않는 등 죄질이 좋지 않고 공정한 병역 질서 확보를 위한 현행법 취지를 고려했을 때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자백하고 있고 아무런 범죄 전력 없는 점, 병역 의무 이행을 다짐하고 있는 점을 유리한 점으로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석 씨는 해외 축구선수 활동을 위해 프랑스에서 체류하던 중 병무청으로부터 2019년 6월 3일까지 귀국하라는 통보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정해진 기간에 귀국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18년 11월 12일 프랑스로 출국한 뒤 2019년 3월 국외 이주 목적으로 체류 기간 연장 신청을 했으나 거부됐으며, 이어 귀국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석씨 측은 "계약을 맺은 해외 구단이 국내 병역 관계를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해 구단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고, 어학 능력도 원활하지 않아 에이전시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석씨는 아버지와 함께 법정에 출석했다.

선고 직후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 석씨의 아버지는 "병역의 의무를 충실히 다하려고 한다"며 "차후에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답했다.

귀국을 미룬 데에 고의성이 있는지 질문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며 "귀국하기 위해 구단에 위약금을 지불했을 정도"라고 했다.

석씨는 직접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피고인은 귀국하라는 통보 이전에 여러 차례 해외 체류 연장신청을 했으며, 귀국 통보일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에서야 귀국했다"며 징역 1년을 구형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1546 KBO 최고 몸값 외인은 네일·로하스·에레디아…180만 달러 야구 12:21 4
31545 AP 올해의 여자 선수에 WNBA 최고 스타 클라크 농구&배구 12:21 4
31544 K리그1 포항, 주장 완델손과 재계약 '크리스마스 선물' 축구 12:21 4
31543 MLB, 심판협회와 단체협약 합의…로봇심판 도입 급물살 야구 12:20 4
31542 골프위크 선정 올해 LPGA 10대 뉴스 1위는 리디아 고 금메달 골프 12:20 4
31541 충북 골프장 45곳 잔류농약 검사 결과 '안전' 골프 12:20 4
31540 정관장 부키리치, 아웃사이드히터로 포지션 변경 등록 농구&배구 12:20 4
31539 전 맨시티 음와루와리, 짐바브웨협회장 후보 자격 미달에 이의 축구 12:20 4
31538 한화, 새해에는 새 구장서…역대 홈 이전 첫 해 성적 살펴보니 야구 12:20 4
31537 '손흥민 인종차별' 벤탕쿠르, 징계 종료…"27일 출전 가능" 축구 12:20 4
31536 맨유 아모링 감독 "래시퍼드 결장은 기량 저하 때문" 축구 12:20 4
31535 암스테르담 '이스라엘 축구팬 폭행' 가해자들 징역형 축구 06:20 5
31534 김연경 분전했지만…'부상 병동' 흥국생명, 3연패 악몽 농구&배구 00:21 6
31533 농구협회, KBL·WKBL과 '국가대표팀 협의체' 구성 농구&배구 00:21 6
31532 '길저스 41점' NBA 오클라호마시티, 워싱턴 잡고 3연승 농구&배구 00:21 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