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모 일신한 여자 배구, VNL서 튀르키예 상대로 명예회복 시동

뉴스포럼

면모 일신한 여자 배구, VNL서 튀르키예 상대로 명예회복 시동

빅스포츠 0 437 2023.05.30 12:21

태국 아시아선수권, 폴란드 올림픽 예선전,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강행군

VNL 출전을 위해 튀르키예로 출국하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VNL 출전을 위해 튀르키예로 출국하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2일 2023년 첫 국제대회인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을 위해 튀르키예로 떠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3.5.2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면모를 일신한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 무대에서 명예 회복의 시동을 건다.

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배구대표팀은 6월 1일 오전 2시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막을 올리는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차전에서 개최국 튀르키예와 대결한다.

한국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12전 전패에 승점을 한 점도 얻지 못해 바닥으로 추락했다. 2020 도쿄올림픽 후 김연경(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등 국가대표를 은퇴한 거목의 빈자리가 너무 컸다.

올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면면도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한유미 코치와 대화하는 김연경
한유미 코치와 대화하는 김연경

(서울=연합뉴스) 여자배구대표팀 어드바이저(고문)로 합류한 김연경이 24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한유미 코치와 대화하고 있다. 2023.4.24 [대한배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다만 방송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후배들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하던 한유미가 대표팀 코치로 가세하고, 김연경이 어드바이저(고문)로 합류해 젊은 선수들의 사기와 조직력은 작년보다는 훨씬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출발선에 다시 선다.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사활을 건 한국 여자배구는 이번 VNL을 시작으로 9월에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 파리올림픽 예선전, 아시안게임에 잇달아 출전해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이 중 아시안게임을 제외한 세 대회에는 세계랭킹을 좌우하는 랭킹 포인트가 걸려 우리나라는 23위로 떨어진 순위를 최대한 올려야 파리올림픽행을 바라볼 수 있다.

파리올림픽 예선전 조 편성과 일정
파리올림픽 예선전 조 편성과 일정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파리올림픽 여자부 예선전은 9월 16∼24일 중국, 일본, 폴란드에서 열리며, 우리나라는 폴란드, 이탈리아, 미국, 태국 등 8개 나라가 속한 C조 예선을 폴란드에서 치른다.

파리올림픽 본선에는 12개 나라가 참가하고, 개최국 프랑스가 출전권 1장을 확보한 가운데 올해 예선전에서 각 조 2위 이내 입상한 6개 나라가 출전권을 추가로 얻는다. 나머지 5장은 2024년 6월 17일 세계랭킹에 따라 배분한다.

예선전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 게 우리나라에 가장 좋은 시나리오이지만, 우리보다 랭킹이 높은 나라가 즐비해 사실상 어렵다.

결국 세계랭킹을 올리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다. 이를 위해 여자배구대표팀은 아시아선수권대회(9월 2∼10일·태국)에 나선 뒤 폴란드로 날아가 올림픽 예선전을 뛰고 다시 항저우로 이동해 9월 28일∼10월 7일 열리는 아시안게임까지 강행군을 이어간다.

이야기 나누는 김연경-한유미
이야기 나누는 김연경-한유미

(진천=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어드바이저를 맡은 김연경과 한유미 코치가 16일 오후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 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3.5.16 [email protected]

대표팀이 VNL에서 내세운 목표는 최소 3승이다. 한국은 1주 차에 튀르키예, 캐나다(6월 2일), 미국(6월 3일), 태국(6월 4일)과 맞붙는다.

이후 브라질 브라질리아로 넘어가 브라질(6월 15일), 일본(6월 16일), 크로아티아(6월 17일), 독일(6월 19일)과 격돌하고, 우리나라 수원으로 돌아와 불가리아(6월 27일), 도미니카공화국(6월 29일), 중국(7월 1일), 폴란드(7월 2일)와의 3주 차 경기를 끝으로 예선을 마감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617 인사하는 손흥민 유니폼 매진에 홈 데뷔전 티켓 최고가는 730만원…심상찮은 손흥민 효과 축구 18:20 0
36616 17일 KIA전 3연승 후 기뻐하는 두산 선수단 프로야구 두산, 후반기 승률 2위…화수분 야구로 미러클 도전? 야구 18:20 0
36615 김혜성, 재활 경기 치르러 마이너리그로…"이달 말 복귀 예정" 야구 12:21 4
36614 KLPGA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1일 개막…박현경 2연패 도전 골프 12:21 4
36613 루니 "인종차별 시 구단 승점 삭감·재정적 처벌해야" 축구 12:21 4
36612 '손흥민과 결별' 토트넘, 새 주장 로메로와 계약 연장 축구 12:21 6
36611 키움 송성문 '6년 120억' 장기 계약 둘러싼 오해와 현실 야구 12:21 4
36610 올해 라이더컵 미국-유럽팀에 LIV 골프 선수 한명씩 승선 골프 12:21 3
36609 WKBL 박신자컵서 아시아쿼터 2명 경기 내내 '동시 출전' 가능 농구&배구 12:21 4
36608 프로 골퍼 강지만 '공이 안 맞을 때 꺼내보는 골프책' 출간 골프 12:20 4
36607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 리그 재편 및 팀 확대 가능성 언급 야구 12:20 2
36606 PGA 투어 '왕중왕전' 22일 개막…임성재, 아시아 최초 우승 도전 골프 12:20 2
36605 부활 신호탄 쏜 LPGA 박성현, '어게인 2017' 캐나다 원정 골프 12:20 3
36604 버밍엄, 옥슬레이드-체임벌린 영입에 관심…11호 이적생 될까 축구 12:20 2
36603 울산전 '2골 1도움' 수원FC 싸박, K리그1 26라운드 MVP 축구 12:20 2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