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악재에도 '뒷심' 보여준 황희찬, 시즌 마치고 귀국

뉴스포럼

부상 악재에도 '뒷심' 보여준 황희찬, 시즌 마치고 귀국

빅스포츠 0 832 2023.05.30 00:21

양쪽 햄스트링 다쳐 고전했지만…마지막 리그 10경기서만 3골

EPL 시즌 마치고 귀국한 울버햄프턴 황희찬
EPL 시즌 마치고 귀국한 울버햄프턴 황희찬

(영종도=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일정을 마친 울버햄프턴 황희찬이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3.5.2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부상 악재에도 굴하지 않고 '뒷심'을 발휘한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다사다난했던 한 시즌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황희찬은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현지시간으로 28일 아스널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에서 0-5로 진 게 울버햄프턴의 2022-2023시즌 마지막 공식전이었다.

이로써 울버햄프턴에서 황희찬의 두 번째 시즌도 마무리됐다.

데뷔 시즌 정규리그 30경기에 나서 5골을 넣은 황희찬은 이번 시즌에는 27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정규리그 출전·골 수가 모두 줄었다. 기세가 오를 시기에 부상이 겹쳤기 때문이다.

개막전 시작 6분 만에 어시스트를 기록한 황희찬은 3라운드부터 선발이 아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입지가 좁아졌다.

미소 짓는 황희찬
미소 짓는 황희찬

(영종도=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일정을 마친 울버햄프턴 황희찬이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3.5.29 [email protected]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로 병역 혜택을 받은 황희찬은 군사훈련을 소화하느라 지난해 여름 훈련에 매진하지 못했고, 작은 부상까지 이어지며 최적의 몸 상태로 시즌을 시작하지 못했다.

게다가 디에고 코스타, 마테우스 쿠냐, 곤살루 게드스 등 울버햄프턴이 시즌 초중반 전방 자원을 계속 영입하면서 경쟁도 치열해졌다.

황희찬은 지난해 11월 개막한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전환점으로 삼으려 했다.

그러나 대회 기간에는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이 세계 무대에서 비상하고픈 황희찬의 발목을 잡았다.

대표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황희찬은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0-0 무), 가나와 2차전(2-3 패)에서 모두 벤치를 지켰다.

그러다가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폭발적 활약을 펼치며 월드컵 무대를 즐기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특유의 주력으로 포르투갈의 측면을 파고들었고, 경기 종료 직전 천금 같은 결승 골을 책임지며 대표팀의 16강행을 견인했다.

훌렌 로페테기 울버햄프턴 감독과 황희찬
훌렌 로페테기 울버햄프턴 감독과 황희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후 소속팀으로 돌아간 황희찬은 리그 5경기에서 평균 60분 이상을 뛰는 등 시즌 초반보다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으며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듯했다.

22라운드 리버풀과 홈 경기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전반 5분 만에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을 때만 해도 황희찬의 남은 시즌 전망은 밝아 보였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을 잡고 쓰러진 황희찬은 한 달여 만인 27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야 다시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었다.

복귀전부터 득점을 신고한 황희찬은 이후 9경기에 나서 2골을 추가했다.

리그에서 기록한 3골 모두 마지막 10경기에서 넣는 '뒷심'을 발휘한 것이다.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황희찬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황희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올린 1골을 더하면 황희찬의 공식전 득점 기록은 4골이다. 도움은 정규리그 1개, 리그컵 2개 등 총 3개를 기록했다.

황희찬은 이제 6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소집에 대비한다. 7월 말에는 소속팀 울버햄프턴의 방한 일정이 잡혀 있어 또다시 '바쁜 여름'을 보낼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749 이강인 이강인 교체 투입한 PSG, 앙제 1-0 잡고 개막 2연승 축구 12:21 0
36748 21일 LG전 무승부로 끝낸 롯데 선수들. 역대 KBO리그에서 11연패 당한 팀은 예외 없이 '가을 야구' 탈락 야구 12:21 0
36747 동료들과 함께 개막전 승리 기쁨 만끽하는 김민재 김민재, 리그 개막전 교체 투입돼 1호 도움…뮌헨은 6-0 대승 축구 12:21 0
36746 임성재의 2라운드 경기 모습. 임성재, PGA 투어 챔피언십 2R 공동 20위…플리트우드 공동 선두 골프 12:21 0
36745 돌파하는 첼시 이스테방 첼시, 파머 부상에도 웨스트햄 5-1 대파…이적생·유망주 맹활약 축구 12:21 0
36744 시구하는 추신수 SSG 보좌역 추신수, MLB 텍사스-클리블랜드전서 시구 "기억해줘서 감사해" 야구 12:21 0
36743 프로야구 삼성, 홈 관중 130만명 돌파…사상 첫 140만명 초읽기 야구 12:20 0
36742 레가네스 B팀과 계약한 나카이 '제2의 구보' 기대 모으던 나카이, 스페인축구 5부서 뛴다 축구 12:20 0
36741 남자배구 국가대표에서 인터뷰하는 이우진 남자배구 신인 드래프트 10월 27일 개최…이우진 참가 확정 농구&배구 12:20 0
36740 월드컵 우승 트로피 만져보는 트럼프 트럼프 "내년 월드컵축구 조 추첨 12월5일 워싱턴 케네디센터서"(종합) 축구 12:20 0
36739 오드리 박과 계약을 알린 미국 PVF 콜럼버스 퓨리 여자배구 재미교포 오드리 박, 미국 PVF 콜럼버스 퓨리와 계약 농구&배구 12:20 0
36738 희망의 스파이크 베트남 유학생 배구대회 포스터 '희망의 스파이크' 베트남 유학생 배구대회, 24일 개최 농구&배구 12:20 0
36737 티샷 날리는 주수빈 주수빈, LPGA 투어 CPKC 여자오픈 2R 15위…선두와 6타 차 골프 12:20 0
36736 욘 람의 경기 모습. 람·디섐보 등 LIV 골프 단체전 준결선 진출 골프 12:20 0
36735 '오지환 연타석포' LG, KIA 원정서 14-2 대승…4연승 선두 질주 야구 00:21 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