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열 생애 첫 역전 만루포…키움, 롯데 제물로 분위기 반전

뉴스포럼

임지열 생애 첫 역전 만루포…키움, 롯데 제물로 분위기 반전

빅스포츠 0 698 2023.05.29 00:23
임지열, 경기 뒤집는 만루홈런
임지열, 경기 뒤집는 만루홈런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8일 오후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 대 키움 경기. 8회 말 2사 만루 때 키움 임지열이 홈런을 치고 있다. 2023.5.2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임지열의 극적인 역전 만루포로 4연패 사슬을 끊었다.

키움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7-5로 역전승했다.

임지열은 3-5로 끌려가던 8회말 2사 만루에서 롯데 윤명준의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25m의 중월 아치를 그렸다.

임지열의 시즌 3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첫 번째 만루 홈런이다. 올 시즌 리그 9번째 만루포다.

이날 잦은 실책과 타선 침묵으로 답답했던 경기 흐름을 한 번에 뻥 뚫어버린 시원한 홈런이었다.

이 홈런 덕분에 키움은 주말 3연전 싹쓸이 패배를 피하고 최근 4연패 행진도 끊었다.

반면 롯데는 이날 비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2위 SSG 랜더스를 제치려던 구상이 물거품이 됐다.

임지열, 오늘의 히어로즈
임지열, 오늘의 히어로즈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8일 오후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 대 키움 경기. 8회 말 2사 만루 때 키움 임지열이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23.5.28 [email protected]

이날 8회초까지 승부의 추는 롯데에 쏠려있었다.

롯데는 2회초 안치홍의 중전 안타, 유강남의 몸에 맞는 공, 노진혁의 좌중간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연속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앞서갔다.

3회초엔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준우가 깜짝 3루타를 때렸고 안치홍이 좌익수 방향 적시타로 전준우를 홈에 불러들였다.

반면 키움은 3회말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애디슨 러셀의 병살타, 임병욱의 뜬공으로 1점 뽑는 데 그쳤다.

롯데는 5회초 1사 2, 3루에서 전준우의 희생플라이와 안치홍의 적시타로 5-1로 달아났다.

안타치는 안치홍
안타치는 안치홍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8일 오후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 대 키움 경기. 2회 초 무사 때 롯데 안치홍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23.5.28 [email protected]

키움은 그 과정에서 실책 2개로 분위기가 더 깔아졌다.

5회 무사 1루 때 선발 정찬헌의 견제구를 1루수 이원석이 뒤로 빠트려 2루 진루를 내줬고, 1-5인 2사 1루 때는 3루수 김휘집이 땅볼을 놓쳐 추가 실점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6회초 2사 1루에선 좌익수 임병욱이 타구를 더듬어 한 칸씩 더 진루를 내줬다. 후속타를 막아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3번째 투수인 하영민은 7회말 강습 타구에 왼쪽 무릎을 맞아 ⅓이닝 만에 강판하는 불운마저 겪었다.

부상으로 교체되는 키움 하영민
부상으로 교체되는 키움 하영민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8일 오후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 대 키움 경기. 7회 초 키움 투수 하영민이 부상으로 교체돼 나가고 있다. 2023.5.28 [email protected]

이후 키움은 7회말 김휘집의 2루타, 이형종의 안타, 대타 임지열의 볼넷으로 어렵사리 잡은 1사 만루 때도 1득점에 그치면서 승리는 멀어지는 듯했다.

임지열, 오늘의 히어로즈
임지열, 오늘의 히어로즈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8일 오후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 대 키움 경기. 8회 말 2사 만루 때 키움 임지열이 홈런을 친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3.5.28 [email protected]

그러나 임지열의 8회 큼지막한 한 방으로 승부가 단번에 뒤집혔다.

이전까지 부산 사직구장과 헷갈릴 정도로 롯데 응원가가 울려 퍼지던 서울 고척스카이돔은 순식간에 키움 응원가로 가득 찼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1498 장결희 테스트하는 강원…정경호 감독 "관찰하며 장점 찾는 중" 축구 00:20 28
31497 에이전트협회 '안산 단장 사태'에 "프로스포츠 윤리·가치 훼손" 축구 00:20 26
31496 정경호 강원 감독 "우린 파인다이닝 아닌 줄 서는 일반식당으로" 축구 00:20 26
31495 프로 첫골 무솔리니 외증손자에 팬들 '파시스트 경례' 축구 00:20 23
31494 떠날듯하던 K리그1 사령탑들, 다시 집으로…거함 전북만 남았다 축구 00:20 27
31493 프로축구연맹 'K리그 외국인 선수 제도 공청회' 26일 개최 축구 00:20 26
31492 KPGA, 직원에 욕설·가족모욕 갑질한 임원 무기한 직무정지 골프 00:20 28
31491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영결식, 축구회관서 엄수 축구 00:20 26
31490 K리그1 대구, 베테랑 수비수 김진혁과 재계약 축구 12.23 14
31489 김은중 감독, K리그1 수원FC 잔류…"팬 응원·선수들 생각에"(종합) 축구 12.23 14
31488 새 단장 오자마자 '선수 12명 바꿔라'…사유화 논란 휩싸인 안산 축구 12.23 17
31487 전반기 반환점 앞둔 프로배구…더 치열해진 1위 싸움 농구&배구 12.23 15
31486 '이강인 66분' PSG, 승부차기 끝에 랑스 꺾고 프랑스컵 32강행 축구 12.23 16
31485 MLB 필라델피아, 마이애미 선발투수 루자르도 영입 야구 12.23 18
31484 울브스, 레스터 3-0 완파하고 4연패 탈출…황희찬 또 교체출전 축구 12.23 1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