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까지 영입했지만…알나스르, 사우디 리그 우승 실패

뉴스포럼

호날두까지 영입했지만…알나스르, 사우디 리그 우승 실패

빅스포츠 0 831 2023.05.28 18:20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야심 차게 '세기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한 알나스르의 올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리그 우승이 좌절됐다.

알나스르는 2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의 프린스 무함마드 빈 파흐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29라운드 알이티파크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정규리그를 1경기 남겨둔 알나스르(19승 7무 3패·승점 64)는 2위가 확정됐다.

최종전을 이겨도 선두 알이티하드(21승 6무 2패·승점 69)를 넘을 수 없다.

이날 이겼다면 승점이 66이 돼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극적인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도 있었지만, 30개 슈팅·8개 유효슈팅 속 1득점에 그치며 올 시즌 우승 도전을 마쳤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8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에 절실했던 득점포를 가동하지는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수뇌부와 갈등 속 지난해 말 알나스르로 이적한 호날두는 이후 리그 16경기에 출전, 14골을 넣었다.

리그 선두를 달리던 알나스르는 올해 1월 초 호날두의 입국을 알리며 "유럽을 정복한 호날두가 아시아 정복이라는 새로운 임무 수행에 나섰다"며 기대에 부풀었지만 최종 순위는 오히려 한 계단 떨어지게 됐다.

알나스르를 누르고 정상에 선 알이티하드의 사령탑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지도했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로이터=연합뉴스]

AP통신에 따르면 2009년 이후 팀의 첫 우승을 이끈 산투 감독은 "활약해준 선수들과 팬들의 성원에 감사한다. 초반부터 모든 사람이 정말 열심히 했다"고 기뻐했다.

리그 우승 실패로 알나스르는 올 시즌 '무관'이 확정됐다.

지난달 사우디 국왕컵 4강전에서 알와흐다에 0-1로 패해 탈락했다.

당시 호날두를 최전방 원톱으로 내세운 알나스르는 24개 슈팅을 쏟아냈지만 1골을 만들지 못해 발길을 돌렸다.

올 시즌 국왕컵 왕좌는 결승에서 알와흐다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한 알힐랄에게 돌아갔다.

지난 시즌 리그 3위에 그친 탓에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호날두는 지난 24일 우리나라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가 뛰는 알샤바브를 3-2로 꺾은 후 "사우디 리그는 점점 발전하고 있다. 내년에는 더 좋아질 것이고 세계 5대 리그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110 [프로축구 전주전적] 전북 3-1 대전 축구 00:22 6
39109 김현준 극장골 대구, 광주에 1-0 승…K리그1 생존경쟁 안끝났다 축구 00:21 8
39108 '체코전 설욕' 곽빈 "한국 투수들 강해…일본전도 던지고 싶어" 야구 00:21 6
39107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 "공격 아쉬워…2차전 선발은 오원석" 야구 00:21 4
39106 장희민, KPGA 투어 챔피언십 3R 공동 1위…옥태훈 상금왕 확정 골프 00:21 6
39105 여자배구 '전설' 양효진, V리그 사상 첫 8천득점 대기록 작성(종합) 농구&배구 00:21 5
39104 김현준 극장골 대구, 광주에 1-0 승…K리그1 생존경쟁 안끝났다(종합) 축구 00:21 7
39103 [프로배구 중간순위] 8일 농구&배구 00:21 5
39102 '체코전 결승타' 송성문 "도쿄돔 일본전 목표는 팀 승리뿐" 야구 00:21 5
39101 신지애,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 3R 공동 6위…1위와 5타 차 골프 00:21 6
39100 [K-베이스볼 시리즈 1차전 전적] 한국 3-0 체코 야구 00:21 7
39099 '모마 34점' 도로공사, 현대에 3-2 역전승…5연승 선두 질주(종합) 농구&배구 00:20 7
39098 [프로농구 중간순위] 8일 농구&배구 00:20 7
39097 허훈 돌아온 KCC, kt 잡고 3연패 탈출…공동 4위로(종합) 농구&배구 00:20 5
39096 [프로축구 김천전적] 강원 1-0 김천 축구 00:20 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