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개최국 아르헨티나와 북중미 강자 미국이 각각 조 1위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27일(한국시간) 산후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마지막 3차전에서 뉴질랜드에 5-0으로 크게 이겼다.
앞서 우즈베키스탄을 2-1, 과데말라를 3-0으로 각각 제압하고 16강 진출을 확정한 아르헨티나는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마치며 '우승 후보'의 면모를 보였다.
지난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는 16강까지 오른 아르헨티나는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1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는 C, D, E조 3위 중 한 팀과 16강전을 치른다.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친 아르헨티나는 후반 5분 브리안 아기레의 페널티킥 골로 4-0까지 달아나 승리를 예감케 했다.
후반 42분에는 알레호 벨리스가 막시모 페론이 왼쪽에서 올려준 빨랫줄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해 쐐기 골을 터뜨렸다.
3경기 연속골이자 대회 3호 골을 넣은 벨리스는 마르코스 레오나르두(브라질), 저스틴 쿠에로(에콰도르)와 득점 랭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같은 시각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경기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이 과테말라를 2-0으로 물리치고 조 2위(승점 4·1승 1무 1패)로 16강에 올랐다.
샤크조존 네마초노프가 전반 9분과 20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우즈베키스탄의 승리에 앞장섰다.
1승 1무 1패(승점 4)로 조 3위인 뉴질랜드는 다른 조 결과에 따라 16강행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뉴질랜드(-4골)는 우즈베키스탄(+1골)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3위다.
미국도 B조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16강행을 확정했다.
미국은 산후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B조 3차전에서 슬로바키아를 2-0으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에콰도르를 1-0, 2차전에서 피지를 3-0으로 연달아 물리친 미국은 '무실점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조 1위 미국은 A, C, D조 3위 중 한 팀과 16강전을 치른다.
케이드 커웰이 2경기 연속골이자 결승 골을 책임졌고, 니컬러스 차키리스가 후반 추가시간 쐐기 골을 꽂았다.
다른 경기에서는 에콰도르가 피지를 9-0으로 대파하고 B조 2위(승점 6·2승 1패)를 꿰찼다.
슬로바키아는 승점 3(1승 2패)으로 3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