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감비아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꺾고 2연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감비아는 2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프랑스를 2-1로 물리쳤다.
1차전에서 온두라스를 2-1로 제압한 감비아는 2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또 승점 6을 확보해 F조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감비아가 이 대회에서 16강에 오른 것은 2007년 대회 이후 이번이 16년 만이자 두 번째다.
반면 한국과 1차전에서 1-2로 패한 프랑스는 2연패를 당해 조 최하위로 밀려났다.
F조에서는 감비아에 이어 이날 온두라스와 2-2로 비긴 한국이 1승 1무로 2위다. 3위는 1무 1패인 온두라스다.
감비아는 전반 13분 상대 자책골로 먼저 득점을 올렸다.
프랑스 골키퍼 얀 리나르가 짧게 내준 공을 감비아가 중간에서 차단했고, 순간적인 역습 상황에서 감비아의 아다마 보양의 슈팅이 프랑스 골키퍼와 수비수 탕기 조크로의 몸을 차례로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감비아는 후반 12분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 2-0으로 달아날 수 있었지만, 프랑스 골키퍼의 선방으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프랑스는 후반 16분 프리킥 상황에서 윌송 오도베가 헤딩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감비아는 후반 23분 마민 산양이 페널티 지역 안으로 침투하며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시도한 오른발 슈팅으로 이날 경기 결승점을 뽑아냈다.
감비아는 29일 오전 6시 한국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맞대결한다.
E조 경기에서는 잉글랜드가 난타전 끝에 우루과이를 3-2로 물리치고 2연승을 거둬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또 이어 열린 튀니지와 이라크 경기에서는 튀니지가 3-0으로 완승, 1승 1패를 기록했다.
F조의 한국이 조 2위로 16강에 오를 경우 E조 2위와 16강에서 만나게 된다.
E조는 잉글랜드에 이어 우루과이와 튀니지가 나란히 1승 1패의 성적을 내고 있으며 이라크는 2연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