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설하은 기자 = '김은중호'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온두라스를 상대로 전반전 0-1로 뒤지고 있다.
한국은 2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전반 22분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며 전반전이 끝난 현재 0-1로 끌려가고 있다.
한국은 전반 27분 상대 선수가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국은 온두라스와의 U-20 대표팀과 역대 전적에서 2전승(2005년 2-1 승, 2017년 3-2 승)으로 앞서있다.
1차전에서 '우승 후보'로 꼽힌 프랑스를 2-1로 꺾는 이변을 일으킨 한국은 온두라스에 승리하면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앞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는 감비아가 프랑스를 2-1로 제압해 일단 조 1위(승점 6)로 올라간 상태다.
김은중 감독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이영준(김천)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강상윤(전북)을 섀도 스트라이커로 세우는 4-4-1-1 전술로 나섰다.
강성진(서울)과 김용학(포르티모넨스)이 좌우 공격을 맡았고, 이승원(강원), 배준호(대전)가 중원에 섰다.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배서준(대전), 김지수(성남), 최석현(단국대), 박창우(전북)가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준홍(김천)이 꼈다.
프랑스전과 비교했을 때 중원에서 이찬욱(경남)이 빠지고 배준호가 투입됐을 뿐, 다른 변화는 없었다.
초반 탐색전이 이어진 가운데 온두라스 공격의 핵심 자원인 마르코 아세이투노가 초반 발목을 접질려 결국 전반 19분 다니엘 카터와 교체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카터는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온두라스의 선제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유도해냈다.
골 지역 오른쪽을 파고드는 카터와 이를 막으려던 최석현의 발이 접촉하며 카터가 넘어졌는데,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최석현의 파울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다비드 오초아는 전반 22분 왼쪽으로 슈팅해 득점했다.
경기의 흐름은 전반 27분 오초아가 퇴장당해 '가린샤 클럽'에 가입하면서 또 한 번 요동쳤다.
오초아가 측면에서 강상윤과 경합하다가 그의 왼쪽 얼굴 부위를 손으로 가격했다.
주심은 처음에는 옐로카드를 내밀었지만, VAR을 하더니 이를 취소하고 레드카드를 줬다.
수적 우위를 점한 한국은 파상공세에 들어갔으나 득점하지는 못했다.
전반 43분 김용학이 골 지역 오른쪽까지 돌파하고서 날린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에도 김용학이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대 왼쪽을 살짝 비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