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회복 속도는 빠릅니다. 준비 잘하고 있습니다."
김은중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에 만족감을 표했다.
한국은 26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를 상대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차전에서 '우승 후보'로 꼽힌 프랑스를 2-1로 격파,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온두라스에 이기면 곧바로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도 있다.
예상 밖 선전을 펼쳐 보인 '리틀 태극전사'들이지만, 체력 문제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왼쪽 공격수 배준호(대전)를 제외하면 김은중호 선수 중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꾸준히 경기를 소화한 선수를 찾아보기 어렵다.
실제로 선수들은 프랑스전 막판 체력적으로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걱정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온두라스전을 하루 앞둔 25일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에서 "첫 경기가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힘들었는데, 승리하면서 선수들 피로감이 많이 감소했고 회복 속도도 빠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에 못 나간 친구들도 있지만 언제 경기에 나설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준비를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온두라스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신체조건이 좋고, 개인 능력이 있는 팀"이라고 평가하면서 "공략 방법을 찾아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프랑스전과 비교해) 선수 구성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또 "첫 경기 이긴 거는 이미 지나간 일"이라면서 "철저히 준비해 최대한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