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끼리 미국프로야구(MLB)에서 격돌한 시즌 두 번째 대결에서 오타니 쇼헤이와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웃었다.
에인절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요시다 마사타카를 앞세운 보스턴 레드삭스를 7-3으로 눌렀다.
오타니와 요시다는 나란히 두 팀의 3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씩을 때렸으나 4-0으로 앞선 3회 좌중월 솔로 홈런을 쳐 시즌 12호 대포를 가동한 오타니가 판정승을 거둔 셈이 됐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보스턴과 치른 주중 3연전에 등판하지 않았다.
에인절스는 안방에서 보스턴에 3연승을 거둬 지난달 보스턴 원정에서 당한 1승 3패의 열세를 단숨에 뒤집었다.
빅리그의 슈퍼스타 오타니와 메이저리그 새내기이면서도 보스턴의 중심 타자로 입지를 굳힌 요시다는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의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오타니는 타자로 타율 0.435, 홈런 1개에 타점 8개를 수확했고 투수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86의 빼어난 성적을 올려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천부적인 타격 기술을 뽐낸 요시다는 타율 0.409에 홈런 2개를 터뜨리고, 대회 최다 타점 신기록(13개)을 작성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0.280에 홈런 12개, 타점 33개와 투수로 5승 1패, 평균자책점 3.05로 순항 중이다.
요시다도 타율 0.299와 홈런 6방, 타점 29개로 연착륙했다.
오타니는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28타수 7안타, 홈런 1개를 남겼다. 요시다는 에인절스전에서 18타수 3안타로 저조했다.
정규리그 맞대결을 마친 에인절스와 보스턴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나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