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너도 홈런왕 할 수 있어"…박동원 "주제를 알아야죠"

뉴스포럼

박경완 "너도 홈런왕 할 수 있어"…박동원 "주제를 알아야죠"

빅스포츠 0 914 2023.05.26 00:20
인터뷰하는 박동원
인터뷰하는 박동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LG 트윈스 박동원이 구단 사상 첫 홈런왕에 오를 수 있을까.

박동원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1회 스리런포와 8회 솔로포로 팀의 8-3 대승을 이끌었다.

박동원은 시즌 11, 12번째 홈런을 터뜨려 이 부문 1위를 질주했고 LG는 SSG를 제치고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 정도면 2023시즌 홈런왕을 노려볼 수 있는 페이스다.

LG 트윈스는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홈런왕을 배출하지 못한 구단이다. 드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한 탓도 있고,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에는 장타력에서 밀렸다.

박동원을 바라보는 LG 팬들의 마음이 더욱 설레는 이유다.

박경완 LG 배터리 코치도 이따금 박동원에게 '너도 홈런왕을 할 수 있다'고 격려한다고 한다.

경기를 마친 박동원은 "박 코치님이 그렇게 많이 말씀하시는데 저는 '주제를 알아야죠. 저는 코치님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라고 답한다"며 "제가 그 정도는 안 된다. 코치님 혼자 욕심내고 있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 당대 최고의 포수로 평가받았던 박경완은 2000년(40홈런), 2004년(34홈런)에 각각 홈런왕에 올랐다. 통산 23시즌 동안 314홈런을 쳤다.

박동원은 "코치님이 선수 때 홈런을 많이 치기 위해 공을 띄워 치는 연습을 많이 하셨다고 알려주셨다"며 "감독님, 타격 코치님도 많이 도와주셔서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박동원은 개인 기록보다 이날 팀이 단독 1위가 된 것에 더 기뻐했다.

그는 "저희가 1위니까 이대로 시즌이 끝났으면 좋겠다"며 "팀이 워낙 잘하니까 제가 거기에 좀 묻어가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600 축구협회 팬 커뮤니케이터에 유튜버 박주성·장내리포터 송채림 축구 00:21 1
36599 체크 스윙 여부 판정 기준선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19일부터 전격 시행…논란 줄어들까 야구 00:21 0
36598 쌀 소비 촉진 업무 협약을 체결한 한국배구연맹과 농협중앙회 KOVO, 농협과 여수컵 프로배구대회 타이틀스폰서 계약 체결 농구&배구 00:21 0
36597 [부고] 강석천(프로야구 두산 전 코치)씨 부친상 야구 00:21 0
36596 신우열. 미국 싱글A 출신 신우열·불꽃야구 선성권 KBO 드래프트 도전 야구 00:20 0
36595 한국에 입국한 남자배구 OK저축은행 아시아 쿼터 선수 젤베 남자배구 OK저축은행 아시아쿼터 젤베 입국…"빨리 적응할 것" 농구&배구 00:20 0
36594 결승골 주인공과 거스 포옛 감독 '최다승점·최소경기 우승' 7년 전 최강희호에 도전하는 포옛호 축구 00:20 0
36593 강정호∼박병호∼김하성∼송성문으로 이어진 키움 20-20 계보 야구 00:20 1
36592 K리그 빵·라면 나온다…식음료 상품 '슛! 시리즈' 20일 출시 축구 00:20 1
36591 빅터 로블레스 트리플A 재활 경기 나선 로블레스, 위협구에 배트 던져 퇴장 야구 00:20 0
36590 세리머니하는 수원FC 선수들 꼴찌에서 어느덧 파이널A 바라보는 수원FC…여름 이적생 '펄펄' 축구 00:20 0
36589 FIFA, 클럽 월드컵 '2년 마다 개최' 논의…참가팀 48개 확대도 축구 08.18 5
36588 이태석,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첫 선발 출전…이강희는 부상 교체 축구 08.18 5
36587 임성재·김시우, 10월 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 골프 08.18 4
36586 성남시, 내달 21일 유소년 드론 축구대회 개최…24개팀 참가 축구 08.18 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