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취점에 민감한 KIA…점수 내면 승률 1위, 내주면 꼴찌

뉴스포럼

선취점에 민감한 KIA…점수 내면 승률 1위, 내주면 꼴찌

빅스포츠 0 918 2023.05.25 12:21
KIA, 키움 꺾으며 3연승
KIA, 키움 꺾으며 3연승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10-1의 대승을 거둔 KIA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23.5.1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변우혁이 24일 프로야구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5회 0-0 균형을 무너뜨린 홈런을 터트린 순간, KIA 타이거즈는 승리를 예감했다.

고작 1점이라도, 이번 시즌 유난히 선취점 여부에 따라 승률이 크게 요동치는 KIA에는 귀중한 점수였다.

KIA는 6회 채은성에게 동점 1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8회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결승 2점 홈런이 나온 덕분에 4-2로 승리하고 승률 0.500(19승 19패)에 복귀했다.

선취점은 이번 시즌 KIA의 승패를 미리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다.

선취점을 낸 경기는 경이로운 승률을 이어가지만, 점수를 먼저 빼앗기면 맥없이 경기를 내준다.

KBO 기록 공식 집계 업체인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24일까지 KIA의 선취점 경기 승률은 0.889(16승 2패)로 전체 1위다.

어떤 식으로든 먼저 점수를 내면, 경기 마지막까지 지키는 힘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리그 최소 2위인 팀 블론세이브(3회)에서 KIA의 지지력을 엿볼 수 있다.

올 시즌 KIA는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16승 무패로 한 번도 경기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선취점을 내준 경기는 승률 0.150(3승 17패)으로 리그 꼴찌다.

고작 1점이라도 상대가 먼저 점수를 낸 순간 KIA의 승률은 급전직하했다.

KIA로서는 어떻게든 선취점을 얻어 '지키는 야구'를 하는 게 승률을 높일 방법인 셈이다.

'우리가 바로 1위 팀'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2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1로 승리하며 단독 1위로 올라선 LG 선수들이 서로 격려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3.5.23 [email protected]

반대로 선취점을 내준 경기 승률 1위는 LG 트윈스로 0.571(12승 9패 1무)이다.

비결은 간단하다. 팀 타율 0.291로 전체 1위를 달리는 가공할 타선의 힘 덕분이다.

LG 더그아웃은 경기에 끌려가고 있더라도 언제든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준다.

LG는 역전승 경기도 14번으로 리그 최다다.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27승 15패 1무, 승률 0.643으로 SSG 랜더스와 리그 공동 1위를 달리는 LG의 고민은 역전패다.

이번 시즌 15패 가운데 10패가 바로 역전패다.

LG의 팀 블론세이브는 9번으로 이 또한 리그 최다다.

SSG는 선취 득점 경기 승률 0.870(20승 3패 1무)으로 2위, 선제 실점 경기 승률 0.368(7승 12패)로 3위를 달리며 균형 잡힌 성적을 내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165 [여자농구개막] ②'대들보' 박지수가 돌아왔다…김정은 역대 최다 출전 눈앞 농구&배구 12:21 3
39164 갈비뼈골절 이동경 "4주 이상 회복 필요"…축구대표팀 합류 불발 축구 12:21 5
39163 NPB 거포 야마사키, SSG 마무리캠프 합류…"고명준 30홈런 충분" 야구 12:21 5
39162 [부고] 김정균(프로야구 두산 지원팀 수석)씨 모친상 야구 12:21 3
39161 [여자농구개막] ③전문가 전망 "박지수 돌아온 KB가 우승 후보"(끝) 농구&배구 12:21 4
39160 매크로 돌려 야구 입장권 싹쓸이…웃돈 받고 되판 30대 송치 야구 12:21 5
39159 이강인, PSG 100번째 출전 경기서 결승골 도움…리옹전 3-2 승리 축구 12:21 4
39158 내년 K리그2 참가 파주시민축구단 명칭은 '파주 프런티어 FC' 축구 12:21 3
39157 NBA 이어 MLB도 '스포츠도박 사기' 적발…구속 낮추거나 볼 던져 야구 12:21 5
39156 농구협회, 3대3 남자농구 국가대표 트라이아웃 15∼16일 개최 농구&배구 12:21 4
39155 한국축구, U-17 월드컵 32강 진출 조기 확정…"목표는 조 1위" 축구 12:20 2
39154 축구지도자협회 '아마추어 축구 도약 위한 공청회' 13일 개최 축구 12:20 2
39153 [여자농구개막] ①'절대1강' KB 누가 막을까…WKBL 16일 점프볼 농구&배구 12:20 3
39152 박영현의 '1번' 캐치볼 상대는 이호성…"배찬승 공은 무서워" 야구 12:20 5
39151 [PGA 최종순위]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골프 12:20 2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