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루사 반성한 배지환 "빠른 발 사용할 때를 아는 게 숙제"

뉴스포럼

주루사 반성한 배지환 "빠른 발 사용할 때를 아는 게 숙제"

빅스포츠 0 976 2023.05.25 12:21

14경기째 '도루 0개'…도루 실패는 리그 최다 5개

1루에서 견제에 걸려 아웃되는 피츠버그 배지환(등번호 3번)
1루에서 견제에 걸려 아웃되는 피츠버그 배지환(등번호 3번)

[USA TODAY=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마치 불나방처럼 베이스를 향해 질주하던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4)의 발에 제동이 걸린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배지환의 주루사를 집중 조명했다.

MLB닷컴은 "배지환은 자신에게 빠른 발이라는 무기가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걸 배우고 있다. 스피드를 사용하는 방법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지환은 24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3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 감각을 보여줬지만, 두 차례 주루사로 팀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 번은 1루에서 견제사당했고, 나머지 한 번은 1루 주자로 있다가 후속 타자의 안타 때 2루에서 오버런으로 아웃됐다.

배지환은 2루를 거쳐 3루로 뛰다가 황급하게 다시 2루로 되돌아갔지만, 공은 먼저 베이스에 도착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데릭 셸턴 피츠버그 감독은 "지금은 무척 따끔하겠지만,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배워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이어 "일단 3루 쪽으로 뛰기 시작했다면 속력을 줄여서는 안 된다. 3루까지 계속 뛰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도루에 실패해 아웃된 뒤 허탈하게 앉아 있는 배지환
도루에 실패해 아웃된 뒤 허탈하게 앉아 있는 배지환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던 배지환은 오버런 아웃에 대해 "투아웃이라 3루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상황을 제대로 읽지 못해서 아웃됐다"고 돌아봤다.

판단 착오로 인한 주루사만 문제가 아니다. 지나친 도루 욕심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배지환은 14차례 도루에 성공했지만, 5번이나 실패했다.

한때 메이저리그 전체 도루 1위였던 그는 이달 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을 마지막으로 베이스를 훔치지 못하고 있다.

도루 실패 5번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최다다.

셸턴 감독은 "조금 속도를 늦춰야 한다. 배지환은 지금 너무 빨리 가려고만 한다. 빠른 발을 가진 젊은 선수들은 기회를 기다리기보다는 직접 만들어내려고 한다"면서 "그의 스피드는 진짜 무기지만, 함부로 쓰면 아웃만 만들어 낼 뿐"이라고 했다.

배지환은 "경기에서 지고 있을 때 팀을 돕고 싶다는 마음에 조금 지나쳤던 것 같다"며 "지금 가장 큰 숙제는 경기 상황을 읽고 빠른 발을 사용할 때와 쓰지 말아야 할 때를 아는 것"이라고 반성했다.

배지환은 25일 텍사스전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가 8회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9회에는 중견수로 수비까지 소화했고, 타순이 돌아오지 않은 채 팀은 2-3으로 패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2342 은퇴 투어 마다한 '전설' 양효진 "동료들에게 부담 주기 싫었다" 농구&배구 12:21 5
42341 김시우,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26위…임성재는 66위 골프 12:21 4
42340 김성현, PGA 투어 푸에르토리코오픈 첫날 공동 89위 골프 12:21 4
42339 첫 유격수 선발출전 송성문, MLB 시범경기 첫 홈런 폭발(종합) 야구 12:21 7
42338 프로배구 '예비 FA' 최대어 허수봉·정호영…뜨거워진 영입 경쟁 농구&배구 12:21 7
42337 프로배구 '현대 오누이' 최소 2위 확보…남은 '봄배구' 경쟁은 농구&배구 12:21 7
42336 김시우,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26위…임성재는 66위(종합) 골프 12:21 5
42335 박지성·퍼디낸드의 OGFC, K리그2 수원 삼성 레전드 팀과 대결 축구 12:21 6
42334 침묵했던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 이번엔 경례하며 국가 제창 축구 12:21 7
42333 은퇴 선수 모교 명예 걸고 뛴다…고교야구 방송 콘텐츠 추진 야구 12:20 8
42332 TXT 연준, 한국 가수 최초로 2026 WBC 공식 음원 참여 야구 12:20 5
42331 2026 고교야구 주말리그 7일 개막, 102개 팀 참가…3개월 대장정 야구 12:20 6
42330 황당한 아프리카축구…여자 네이션스컵, 개막 12일 앞두고 연기 축구 12:20 5
42329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 PO 참가팀 4개→6개 팀으로 확대 축구 12:20 4
42328 손흥민 떠난 토트넘의 추락…강등권과 승점차 '단 1점' 축구 12:20 4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