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조안 두란(25)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최고 구속을 경신했다.
두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9회초 등판해 최고 시속 104.6마일(약 168.3㎞)의 강속구를 던졌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시속 104마일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진 투수는 두란이 처음이다.
앞서 강속구 투수의 대명사인 어롤디스 채프먼(캔자스시티 로열스)과 조던 힉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올 시즌 나란히 시속 103.8마일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7-1로 앞선 9회초 1사 후 마운드에 오른 두란은 첫 타자에게 커브를 던져 삼진을 낚았다.
후속 타자 윌머 플로레스를 상대로는 초구에 시속 103.3마일을 기록한 두산은 2구는 104.4마일, 3구는 104.6마일의 총알같이 빠른 공을 던졌다'
그러나 플로레스는 연속 파울 3개를 만든 뒤 4구째 90.3마일의 커브를 받아쳐 2루타를 터뜨렸다.
실점 위기에 몰린 두란은 후속타자 케이시 슈미트에게 다시 시속 104.0마일의 강속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란은 2008년 메이저리그에 '피치 트래킹'이 도입된 이후 시속 104마일 이상을 던진 8번째 투수가 됐다.
2022년 데뷔한 두란의 종전 개인 최고 구속은 지난해 9월 기록한 시속 103.8마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