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외야수 국해성을 영입한 지 이틀 만에 초고속으로 1군에 등록했다.
롯데 구단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국해성을 1군 엔트리에 올리는 대신 외야수 신윤후를 제외했다.
롯데는 지난 22일 "장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스위치히터로 외야진 뎁스 강화와 대타 자원 활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해성 영입을 발표했다.
2008년 두산 베어스에 육성 선수로 입단했던 국해성은 2012년 1군에 데뷔해 8시즌 통산 타율 0.238, 11홈런, 66타점을 냈다.
2021시즌이 끝난 뒤 퓨처스리그 프리에이전트(FA)를 신청했지만, 영입을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아 두산으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후 독립 리그에서 재기를 모색해왔던 그는 최근 롯데로부터 입단 테스트를 받고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할 기회를 얻었다.
테스트를 통과해 22일 롯데에 입단한 국해성은 23일 김해 상동 구장에서 열린 상무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조율했고, 이날 1군 승격 통보를 받았다.
현재 롯데는 황성빈과 잭 렉스 등 주전 외야수가 부상에 시달린다.
복귀까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더라도 국해성이 빈자리를 채워주기를 기대한다.
왼손 투수를 상대로 오른쪽 타석에서 장타력이 뛰어난 선수라 주전 선수가 복귀한 이후에는 대타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
국해성은 1군에 올라오자마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국해성의 1군 경기 출전은 2021년 4월 20일 부산 롯데전 이후 764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