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23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한민국 대 프랑스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이승원이 선제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23.5.23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김포=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최용수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첫 경기에서 '진가'를 드러낸 이승원의 활약에 흡족해했다.
최 감독은 24일 경기도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K리그2(2부) 김포FC와 2023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승원을 언급하며 "득점까지 하고 참 잘했다"고 활짝 웃었다.
이승원은 전날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열린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프랑스와 1차전에서 선제골을 책임지고 이영준(김천)의 결승 골도 도왔다.
팀의 주장으로 나선 미드필더 이승원의 맹활약에 김은중호는 '우승 후보' 프랑스를 첫 경기에서 2-1로 꺾는 이변을 썼다.
새벽에 열린 이 경기를 시청했다는 최 감독은 "사실 첫 경기가 가장 어렵다. 상대가 또 프랑스였다"며 "느낌이 참 좋았다. 전체적으로 우리가 조직적이었고 김은중 감독도 전략을 잘 세운 것 같다"고 칭찬했다.
지난해 말 단국대 재학 중 팀과 계약해 프로에 입성한 이승원은 강원FC B팀이 나서는 K4리그(4부리그)에서 3경기 출전,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아직 1부리그에서는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팀의 간판으로 자리 잡은 공격수 양현준이 2021시즌 4부리그에서 뛰다가 번뜩이는 재능을 보여주며 1부로 올라온 것처럼, 이승원도 세계 무대에서 한껏 기량이 성장해 돌아온다면 강원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될 터다.
지난 시즌 '쌍포' 양현준, 김대원의 활약을 앞세워 6위를 차지한 강원은 올 시즌 초반에는 고전 중이다.
2승 5무 7패로 부진해 최하위 수원 삼성(2승 2무 10패)에 이은 11위에 올라 있다.
특히 '빈공'에 허덕이고 있어 이승원이 프랑스전처럼 날카로운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면 강원 입장에서는 기대할 만하다.
강원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7골에 그쳤다.
1부 리그 12개 팀 중 유일하게 팀 득점이 한 자릿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