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kt wiz가 고영표의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탈꼴찌에 시동을 걸었다.
kt는 24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로 키움 히어로즈를 불러 치른 2023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최하위 kt는 이날 진 9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고영표는 사사구 없이 삼진 5개를 솎아내며 88개의 공으로 키움 타선을 7이닝 0점으로 꽁꽁 묶었다. 안타는 4개만 허용했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삼진 8개를 뽑아냈지만, 5이닝 3실점(2자책점) 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안우진은 탈삼진 81개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kt는 홍현빈의 볼넷과 강백호의 우전 안타로 엮은 3회말 무사 1, 3루에서 김상수의 땅볼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6회 키움의 실책을 틈타 승기를 잡았다.
먼저 앤서니 알포드가 우중간 안타를 날려 같은 방향으로 2루타를 치고 출루한 김상수를 홈에 불러들였다.
박병호의 땅볼을 뒤로 흘린 키움 3루수 김태진의 실책으로 kt는 무사 1, 2루로 이어갔다.
찬스에서 장성우는 보내기 번트 대신 강공으로 전환해 1루수 쪽으로 뜬공을 날렸다.
전진 수비를 했던 1루수 송성문이 뒷걸음질 치며 잡아보려고 했지만, 글러브에 담지 못한 뒤 2루에 악송구도 했다.
그 사이 2루 주자 알포드가 3루를 돌아 득점했다.
김상수는 7회말 2사 2루에서 4-0으로 달아나는 중전 적시타를 쳤다.
키움은 9회초 안타 2개로 잡은 기회에서 임지열의 땅볼로 1점을 만회해 영패를 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