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결승 우중월 2점 홈런에 힘입어 연패를 끊었다.
KIA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변우혁의 솔로포와 소크라테스의 투런포, 류지혁의 쐐기타를 묶어 4-2로 이겼다.
지난해 11월 한화에서 KIA로 이적한 변우혁은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한화 선발 장민재의 속구를 잡아당겨 시속 170㎞로 총알처럼 125m를 날아간 좌월 1점 홈런으로 0의 균형을 깼다.
한화도 6회말 2사 후 새 주포 채은성의 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채은성은 KIA 선발 윤영철에게서 좌측 스탠드로 향하는 비거리 120m짜리 솔로 홈런을 쳤다.
윤영철이 6이닝 1실점, 장민재가 탈삼진 7개를 곁들이며 6이닝 1실점으로 나란히 호투하고도 빈손으로 내려간 뒤 불펜 싸움에서 명암이 갈렸다.
KIA 1번 타자 류지혁은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한화 세 번째 투수 강재민을 중전 안타로 두들겼다.
1사 1루에서 낮은 볼을 퍼 올리는 스윙에 일가견이 있는 소크라테스가 강재민의 낮은 속구를 힘껏 걷어 올려 우중간 담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리고 포효했다.
류지혁은 9회 2사 1, 2루에서 한화의 백기를 받아내는 깨끗한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한화 4번 타자로 출전한 노시환은 1-4로 뒤진 9회말 KIA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좌월 1점 아치를 그려 지난 13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 4번째 타석 이래 37타수 만에 첫 안타를 치고 슬럼프 탈출의 전기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