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서 맹활약' 이승원에 양현준 "기회 오면 잡을 친구"

뉴스포럼

'U20 월드컵서 맹활약' 이승원에 양현준 "기회 오면 잡을 친구"

빅스포츠 0 843 2023.05.25 00:20

"고등학교 때부터 상대로 만나…잘하는 선수란 걸 알았다"

선제골 넣은 이승원
선제골 넣은 이승원

(서울=연합뉴스) 지난 23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한민국 대 프랑스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이승원이 선제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23.5.23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yna.co.kr

(김포=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첫 경기에서 펄펄 난 이승원을 향해 '1살 형' 양현준(이상 강원)이 덕담을 가득 담은 조언을 전했다.

양현준은 24일 경기도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2023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 K리그2 김포FC와 원정 경기(3-2 강원FC 승)에서 후반 29분 김대원과 교체될 때까지 7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포인트를 작성하지는 못했지만, 특유의 속도와 개인기를 살려 오른 측면에서 강원의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양현준은 전날 프랑스와 U-20 월드컵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승원을 언급하며 "고등학교 때부터 (상대로) 경기를 같이 해봐서 잘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팀에서 훈련해보니 더 좋은 선수라는 걸 알게 됐다"며 "부상을 달고 있어 걱정했지만 잘 헤쳐 나간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2002년생 양현준은 부산정보고를 졸업한 지 이제 겨우 2년이 지났다.

'김은중호'의 주장 2003년생 이승원은 단국대를 다니다가 지난해 말 강원과 계약해 프로에 입성했다.

김포FC와 경기에서 뛰는 양현준
김포FC와 경기에서 뛰는 양현준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승원은 올 시즌 강원FC B팀 소속으로 K4리그(4부리그)에서는 출전했지만, 아직 1부에서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이승원에게는 4부리그에서 곧장 1부로 '콜업'돼 팀의 주 전력이 된 가장 가까운 전례가 바로 양현준이다.

입단 첫해인 2021년부터 최용수 감독의 눈에 들어 곧장 1부 팀의 주전으로 올라선 양현준은 지난해에는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리그 최고 '영건'의 자리도 꿰찼다.

양현준은 "승원이는 열심히 하고 실력이 있는 선수다. 자신의 실력을 믿고 매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1부 경기에 나오지는 못했지만 지금은 동료들의 수준을 많이 따라왔다. 기회가 오면 분명히 잡을 친구"라고 칭찬했다.

이어 "팀에 잘하는 미드필더 형들이 많다. 배우고 경쟁하면서 많이 성장할 수 있을 거다"라며 "이번에 (월드컵에) 가서 또 1골 1어시스트를 만들지 않았나"라고 웃었다.

지구 반대편인 월드컵 개최지 아르헨티나에서 이승원이 활약하는 만큼 양현준은 자신도 더 분발해야겠다고 느낀다고 했다.

양현준은 "팀 성적이 좋지 않아서 쫓기는 감이 있다"며 "팀에 더 집중하고 싶다. 더 좋은 경기력으로 더 높은 순위로 팀을 올려야 또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129 체코와 평가전 앞둔 류지현 감독 화기애애한 대표팀…류지현 "선수단 깜짝 첫 승 이벤트 기뻐" 야구 18:20 0
39128 kt wiz 포수 유망주 김민석 포수 육성에 초점 맞춘 kt wiz…김민석 "더 성장하겠다" 야구 18:20 0
39127 대중형 골프장 23%, 기준 그린피 초과…평균치 기준에 따른 편법 골프 12:21 6
39126 '손서연 30점' U-16 女배구, 대만 꺾고 아시아선수권 정상 등극 농구&배구 12:21 7
39125 '김민재 벤치' 뮌헨, 케인 극장골로 베를린과 2-2 무승부 축구 12:21 6
39124 버밍엄 백승호, 전반 5분 만에 부상 교체…홍명보호 '중원 악재' 축구 12:21 6
39123 북한 여자축구, U-17 월드컵 결승서 네덜란드 3-0 꺾고 우승 축구 12:21 6
39122 승격팀 돌풍은 계속된다!…선덜랜드, 극장골로 아스널과 무승부 축구 12:21 6
39121 '손서연 30점' U-16 女배구, 대만 꺾고 아시아선수권 정상 등극(종합) 농구&배구 12:21 6
39120 롯데 최준용 "AG보다 WBC에 욕심…강한 선수들과 붙어보고 싶어" 야구 12:21 6
39119 호주교포 이민우, LIV 골프 이적설 일축 "PGA 투어 만족" 골프 12:20 6
39118 프로야구 FA시장 열렸다…강백호·박찬호 어디로 가나 야구 12:20 5
39117 11언더파 몰아친 히고, PGA 투어 멕시코 대회 3R 단독 선두 골프 12:20 4
39116 MLB FA 유격수 가뭄…송성문 "맡겨주면 열심히 할 것" 야구 12:20 3
39115 '아시아 제패' U-16 여자배구 선수들 '황금세대' 이룰까 농구&배구 12:20 4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