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등판 후 3경기 연속 무실점…오승환 "여러 실험 해봤죠"

뉴스포럼

선발 등판 후 3경기 연속 무실점…오승환 "여러 실험 해봤죠"

빅스포츠 0 951 2023.05.24 00:21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오승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오승환(40·삼성 라이온즈)은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선발 투수로 등판해 '여러 실험'을 해본 뒤, 다시 구원투수로 돌아가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오승환 자신은 "더 좋아져야 합니다"라고 스스로 다그치지만, 그를 향한 삼성 더그아웃의 신뢰는 다시 깊어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최근 불펜진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오승환이 다시 마무리로 자리 잡아주면서 안정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오승환이 한 차례 선발 등판해 많은 투구를 해보면서 투구 감각을 되살린 것 같다"며 "전성기 시절의 오승환은 포심 패스트볼만으로도 타자를 압도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오승환은 최근 구종을 다양화하면서 노련하게 타자를 상대하고 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한때 직구와 슬라이더만으로 대결하던 오승환은 일본, 미국 메이저리그를 거치면서 포크볼, 커브 구사율을 높였다.

올 시즌 오승환의 구종별 투구 분포는 포심 패스트볼 47.6%, 슬라이더 31.1%, 포크볼 11%, 커브 8.7%, 투심 패스트볼 1.6%다.

최근에는 오승환의 '낙폭이 큰' 투심 패스트볼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오승환은 "다른 투수의 투심 그립보다 중지와 검지 위치를 조금 더 벌려서 던진다"고 상하 움직임이 큰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
삼성 마무리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 시즌 초 고전하던 오승환은 지난 3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대구 홈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충분히 많은 공을 던지며, 투구 감각을 되찾으라는 박진만 감독과 정현욱 코치의 배려였다.

당시 오승환은 5이닝(5피안타 3실점) 동안 공 78개를 던졌다.

오승환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여러 실험을 했다. 그립도 다르게 잡아보고, 잘 던지지 않던 구종도 던져봤다"고 떠올렸다.

1군 엔트리에서 빠져 회복 과정을 거친 오승환은 14일에 1군으로 돌아왔고, 16일 KIA 타이거즈(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19일 NC 다이노스(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1일 NC(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를 상대로 호투했다.

19일 NC전에서는 세이브도 챙겼다.

마무리로 돌아온 오승환은 세이브 3개를 추가하면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를 채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129 화기애애한 대표팀…류지현 "선수단 깜짝 첫 승 이벤트 기뻐" 야구 18:20 3
39128 포수 육성에 초점 맞춘 kt wiz…김민석 "더 성장하겠다" 야구 18:20 3
39127 대중형 골프장 23%, 기준 그린피 초과…평균치 기준에 따른 편법 골프 12:21 8
39126 '손서연 30점' U-16 女배구, 대만 꺾고 아시아선수권 정상 등극 농구&배구 12:21 9
39125 '김민재 벤치' 뮌헨, 케인 극장골로 베를린과 2-2 무승부 축구 12:21 9
39124 버밍엄 백승호, 전반 5분 만에 부상 교체…홍명보호 '중원 악재' 축구 12:21 8
39123 북한 여자축구, U-17 월드컵 결승서 네덜란드 3-0 꺾고 우승 축구 12:21 8
39122 승격팀 돌풍은 계속된다!…선덜랜드, 극장골로 아스널과 무승부 축구 12:21 8
39121 '손서연 30점' U-16 女배구, 대만 꺾고 아시아선수권 정상 등극(종합) 농구&배구 12:21 8
39120 롯데 최준용 "AG보다 WBC에 욕심…강한 선수들과 붙어보고 싶어" 야구 12:21 9
39119 호주교포 이민우, LIV 골프 이적설 일축 "PGA 투어 만족" 골프 12:20 9
39118 프로야구 FA시장 열렸다…강백호·박찬호 어디로 가나 야구 12:20 8
39117 11언더파 몰아친 히고, PGA 투어 멕시코 대회 3R 단독 선두 골프 12:20 6
39116 MLB FA 유격수 가뭄…송성문 "맡겨주면 열심히 할 것" 야구 12:20 6
39115 '아시아 제패' U-16 여자배구 선수들 '황금세대' 이룰까 농구&배구 12:20 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