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에 눈물 흘린 '손흥민의 동료' 모라, 토트넘 떠난다

뉴스포럼

작별에 눈물 흘린 '손흥민의 동료' 모라, 토트넘 떠난다

빅스포츠 0 851 2023.05.20 00:21
손흥민과 루카스 모라
손흥민과 루카스 모라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손흥민의 포지션 경쟁자이자 친구였던 루카스 모라가 정든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난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모라가 계약이 만료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클럽을 떠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라가 우리 클럽을 위해 엄청난 헌신을 보여준 데 감사한다. 최고의 미래가 펼쳐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 영상에서 모라는 눈물을 훔치며 "난 이 팀에 오래 있었다. 말을 이어가기 힘들다"며 "여기서 좋은 순간이 많았고 친구들도 많았다. 여기서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2018년 초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에서 이적한 윙어 모라는 1992년생 동갑내기 손흥민의 경쟁자이자 '친구'로 토트넘에서 5년여 시간을 보냈다.

특히 2018-2019시즌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으로 올려놓는 영웅적인 활약으로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했다.

2019년 5월 아약스(네덜란드)와 UCL 4강 2차전 0-2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에만 3골을 몰아쳐 기적적인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다만 리버풀과 결승에서는 부상에서 회복해 막 복귀한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에 밀려 뛰지 못했다.

해리 케인과 루카스 모라
해리 케인과 루카스 모라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당시 모라 대신 선택한 케인이 한 차례 슈팅에 그치며 부진한 끝에 토트넘이 준우승에 그치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향한 비판이 일기도 했다.

모라는 지난 시즌 막판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득점왕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던 손흥민을 돕기도 했다.

2021-2022시즌 최종 38라운드 노리치시티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25분 모라의 도움을 받아 22호 골을 넣었고, 5분 후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23호 골을 터뜨려 살라흐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해 7월 국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모라가 (그라운드에) 들어오면서 '득점왕 차지하게 해줄게'라고 했다"고 해당 경기를 돌아봤다.

같은 달 토트넘이 방한하자 손흥민은 모라 등 동료들을 서울의 한 식당으로 데려가 고기로 한 턱을 내기도 했다.

손흥민과 추억이 많은 모라지만, 최근에는 데얀 쿨루세브스키·히샤를리송에 밀려 2선 공격수로 출전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리그 13경기 모두 교체로 출전하는 등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다.

모라는 토트넘에서 공식전 219경기에 출전, 38골을 넣었다.

중거리 슛하는 모라
중거리 슛하는 모라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지난해 7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친선경기에서 토트넘 루카스 모라가 중거리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2.7.13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165 [여자농구개막] ②'대들보' 박지수가 돌아왔다…김정은 역대 최다 출전 눈앞 농구&배구 12:21 3
39164 갈비뼈골절 이동경 "4주 이상 회복 필요"…축구대표팀 합류 불발 축구 12:21 5
39163 NPB 거포 야마사키, SSG 마무리캠프 합류…"고명준 30홈런 충분" 야구 12:21 5
39162 [부고] 김정균(프로야구 두산 지원팀 수석)씨 모친상 야구 12:21 3
39161 [여자농구개막] ③전문가 전망 "박지수 돌아온 KB가 우승 후보"(끝) 농구&배구 12:21 4
39160 매크로 돌려 야구 입장권 싹쓸이…웃돈 받고 되판 30대 송치 야구 12:21 5
39159 이강인, PSG 100번째 출전 경기서 결승골 도움…리옹전 3-2 승리 축구 12:21 4
39158 내년 K리그2 참가 파주시민축구단 명칭은 '파주 프런티어 FC' 축구 12:21 3
39157 NBA 이어 MLB도 '스포츠도박 사기' 적발…구속 낮추거나 볼 던져 야구 12:21 5
39156 농구협회, 3대3 남자농구 국가대표 트라이아웃 15∼16일 개최 농구&배구 12:21 4
39155 한국축구, U-17 월드컵 32강 진출 조기 확정…"목표는 조 1위" 축구 12:20 2
39154 축구지도자협회 '아마추어 축구 도약 위한 공청회' 13일 개최 축구 12:20 2
39153 [여자농구개막] ①'절대1강' KB 누가 막을까…WKBL 16일 점프볼 농구&배구 12:20 3
39152 박영현의 '1번' 캐치볼 상대는 이호성…"배찬승 공은 무서워" 야구 12:20 5
39151 [PGA 최종순위]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골프 12:20 2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