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득점 선두 나상호(서울)가 '4월의 선수'로 선정된 데 이어 '4월의 골' 주인공으로도 뽑히는 경사를 누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월 K리그 '대자연의 동원샘물 이달의 골' 수상자로 나상호가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프로축구연맹은 동원F&B 후원으로 매월 가장 인상 깊은 골을 터뜨린 선수에게 주는 '이달의 골' 상을 신설했다.
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K리그 애플리케이션 '킥'(Kick)을 통한 팬 투표 100%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이번 수상은 K리그1 5∼10라운드 경기를 대상으로 했고, 나상호와 이진현(대전)이 경쟁했다.
나상호는 지난달 1일 대전하나시티즌과 5라운드 원정 경기 후반 5분, 왼 측면에서 중앙 방향으로 공을 몰고 간 후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차 반대편 골대 하단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이 골이 이진현이 지난달 26일 전북 현대와 9라운드 원정 경기 후반 28분 선보인 '코너킥 골'과 경쟁에서 승리했다.
이달 11∼13일 진행된 투표 결과 총 1만1천415표 중 50.9%에 해당하는 5천808표를 받은 나상호가 5천607표(49.1%)를 얻은 이진현을 근소하게 따돌렸다.
나상호는 전날에는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일렉트로닉아츠(EA)가 후원하는 'EA 스포츠 K리그 이달의 선수상' 4월 수상자로 뽑혔다.
나상호는 올 시즌 13경기에 출전, 8골을 넣어 득점 선두를 달리는 등 시즌 초반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나상호에 대한 시상식은 20일 FC서울-제주 유나이티드가 만나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나상호는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