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제' 펠레의 '황금관' 일반 공개…추모 발길

뉴스포럼

'축구 황제' 펠레의 '황금관' 일반 공개…추모 발길

빅스포츠 0 813 2023.05.17 00:20
펠레의 아들 이지뉴와 펠레의 관
펠레의 아들 이지뉴와 펠레의 관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지난해 말 세상을 떠난 '축구 황제' 펠레의 시신이 담긴 '황금 관'이 공개돼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AFP, AP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주 산투스의 네크로폴 에큐메니카 공동묘지 내 펠레가 안장된 묘소가 일반에 개방됐다.

14층 높이의 이 공동묘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공동묘지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곳이다.

본래 펠레는 생전에 활약한 산투스FC의 빌라 베우미루 경기장이 내려다보이는 9층에 안장됐다.

그런데 더 많은 팬의 발길이 이어지기를 원한 유족의 뜻에 묘소가 약 200㎡ 면적의 2층 별실에 새로 마련됐다.

펠레의
펠레의 '황금관'

[AP=연합뉴스]

축구공을 밟고 있는 펠레의 황금 조각상이 입구 양측에 설치된 가운데 그라운드처럼 인조 잔디가 깔린 바닥에 황금 관이 놓였다.

벽면에는 펠레의 플레이에 환호하는 팬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걸렸다.

펠레의 아들 이지뉴는 "아버지를 아는 사람들, 아버지와 함께 한 사람들이 큰 사랑을 담아 만들어주셨다"며 "(아버지께) 쏟아지는 애정과 존경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묘소를 찾은 사업가 호나우두 호드리기스는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라며 "많은 방문객이 이곳에 와서 산투스와 브라질, 전 세계를 대표한 펠레의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제학자라 밝힌 이리카 나시멘투 역시 "떨린다. 초현실적인 에너지가 있는 장소"라고 감탄했다.

펠레의 관이 놓인 묘소
펠레의 관이 놓인 묘소

[AP=연합뉴스]

묘소를 방문하려면 공동묘지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야 한다. 입장 인원은 매일 60명이 최대다.

관리인인 파울루 캄푸스는 "이곳은 '왕'이 계신 곳인 만큼 애정이 담긴 헌사와 함께 모든 게 풍부하고 세부적으로 기획된 장소"라고 말했다.

브라질 축구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펠레는 지난해 12월 암 투병 끝에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펠레는 생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3차례 우승(1958년·1962년·1970년)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다.

현역 시절 월드컵 14경기에서 12골을 몰아치고 FIFA 집계로 1천366경기에 출전해 1천281골을 터트리며 '축구 황제'로 칭송받았다.

펠레
펠레

[EPA=연합뉴스]

[email protected]

4vHznz02BIc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4vHznz02BIc


Comments

번호   제목
36555 코치 변신 KLPGA 신인왕 최혜용 "가르친 선수 우승하는 게 꿈" 골프 18:20 1
36554 MLB 이정후, 탬파베이 상대 4타수 2안타…김하성도 4타수 1안타 야구 18:20 1
36553 '사상 첫 ACLE' 강원 FC, 상하이 선화와 춘천서 역사적 홈 경기 축구 12:21 7
36552 프로야구 두산, 7월 구단 월간 MVP에 양의지·곽빈 야구 12:21 5
36551 '황희찬 8분' 울버햄프턴, 맨시티에 0-4 대패…홀란 멀티골 축구 12:21 4
36550 김시우, PGA 투어 BMW 챔피언십 3R 33위…PO 최종전 진출 불투명 골프 12:21 4
36549 최경주재단, 미국서 주니어 골프 대회 개최…SK텔레콤 후원 골프 12:21 5
36548 김민재, 단 10분 소화…뮌헨, 슈퍼컵서 슈투트가르트에 2-1 승 축구 12:21 4
36547 프로야구 키움 포수 김재현, 발목 수술로 시즌 마감 야구 12:21 4
36546 '홀인원' 유해란,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 3R 공동 7위 골프 12:21 4
36545 손흥민, LAFC 선발 데뷔전서 쐐기골 도움…MLS 첫 공격포인트 축구 12:20 5
36544 키움 송성문 "이번 시즌 끝나면 MLB 포스팅 신청한다" 야구 12:20 4
36543 MLB 필라델피아 에이스 휠러, 어깨 혈전 발견돼 IL 등재 야구 12:20 3
36542 94.9%였던 롯데 가을야구 확률, 열흘 만에 73.5%로 급락 야구 12:20 3
36541 장유빈, LIV 골프 개인전 마지막 대회 2R 공동 35위 골프 12:20 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