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고진영이 세계랭킹 1위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고진영은 16일 발표된 여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2위에 올랐다. 지난주 2위였던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자리를 바꿨다.
지난주 3위에서 1계단 올랐지만, 상승에 담긴 의미는 크다.
지난 해 11월 1위 자리에서 내려온 고진영은 지난 연말부터는 5위까지 밀렸다.
넬리 코다(미국)와 리디아 고에 크게 밀렸고 이민지(호주), 아타야 티띠꾼(태국)에게도 뒤졌다.
지난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3위가 된 고진영은 두 달 만에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제패로 랭킹 포인트를 듬뿍 받았다.
컷 탈락한 세계랭킹 1위 코다와 간격은 바짝 좁혔고, 이번 대회에서 공동42위에 그친 리디아 고를 제쳤다.
세계랭킹 1위에 다시 오를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진 셈이다.
릴리아 부(미국)가 4위를 지켰고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준우승 이민지는 티띠꾼을 6위로 밀어내고 5위가 됐다.
10위 김효주, 12위 전인지는 변화가 없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임진희는 84위로 올라왔다. 지난주보다 19계단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