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측근 "승부조작 아닌 뇌물혐의로 중국 공안 조사 받아"

뉴스포럼

손준호 측근 "승부조작 아닌 뇌물혐의로 중국 공안 조사 받아"

빅스포츠 0 842 2023.05.16 12:21

"산둥에서 실력 인정받는 손준호, 뇌물 줄 이유 하나도 없어"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나흘째 중국 공안에 형사 구류 중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나흘째 중국 공안에 형사 구류 중

(서울=연합뉴스)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에서 뛰고 있는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가 구금 상태에서 중국 경찰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당시 인터뷰하는 손준호. 2023.5.15 [연합뉴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중국 매체 보도와 달리 승부조작이 아닌 뇌물 혐의로 공안 조사를 받고 있다고 그의 측근이 전했다.

손준호의 에이전트인 A씨는 1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주중 한국 영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손준호는 승부조작이 아닌 뇌물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6일 오전 영사가 손준호를 면회할 예정인데, 손준호가 정확히 어떤 내용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지 파악이 가능할 거로 본다"고 말했다.

A씨는 또 "나도 손준호가 정확히 어떤 내용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지 몰랐는데, 오늘 영사에게서 (뇌물 혐의라고) 직접 들었다"고 전했다.

A씨는 뇌물 혐의에 대해서는 "손준호는 실력을 인정받아 좋은 대우를 받으며 산둥 타이산에 왔고, 좋은 성과를 내 4년 연장 계약도 체결했다. 손준호가 감독이나 다른 구단 고위 인사에게 뇌물을 줄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손준호는 2021년 산둥으로 이적, 그해 슈퍼리그 우승과 중국축구협회 CFA컵 우승 '더블'에 기여했다. 지난해에는 CFA컵 우승을 일궜다.

아쉬워 하는 손준호
아쉬워 하는 손준호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
후반 한국 손준호가 슛이 들어가지 않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3.3.28 [email protected]

앞서 중국 매체들은 손준호 등 산둥 타이산 선수들이 소속팀 하오웨이 감독의 승부조작 등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손준호의 중국 이적에 관여한 한족 에이전트 B 씨도 공안에 체포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인 A씨는 "손준호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과 B 씨가 어떤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현재 하오웨이 감독과 친한 에이전트들은, B 씨를 제외하면 모두 해외 도피 중"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1992년생 손준호는 포철공고와 영남대 출신으로 2014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로 뛰었고 2018년 전북 현대로 이적했으며 2021년 산둥에 입단했다.

손준호는 전북에서 2020년 K리그1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등 특급 미드필더로 인정받았으며,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A매치 통산 20경기를 소화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555 코치 변신 KLPGA 신인왕 최혜용 "가르친 선수 우승하는 게 꿈" 골프 18:20 3
36554 MLB 이정후, 탬파베이 상대 4타수 2안타…김하성도 4타수 1안타 야구 18:20 4
36553 '사상 첫 ACLE' 강원 FC, 상하이 선화와 춘천서 역사적 홈 경기 축구 12:21 7
36552 프로야구 두산, 7월 구단 월간 MVP에 양의지·곽빈 야구 12:21 6
36551 '황희찬 8분' 울버햄프턴, 맨시티에 0-4 대패…홀란 멀티골 축구 12:21 5
36550 김시우, PGA 투어 BMW 챔피언십 3R 33위…PO 최종전 진출 불투명 골프 12:21 5
36549 최경주재단, 미국서 주니어 골프 대회 개최…SK텔레콤 후원 골프 12:21 6
36548 김민재, 단 10분 소화…뮌헨, 슈퍼컵서 슈투트가르트에 2-1 승 축구 12:21 5
36547 프로야구 키움 포수 김재현, 발목 수술로 시즌 마감 야구 12:21 5
36546 '홀인원' 유해란,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 3R 공동 7위 골프 12:21 5
36545 손흥민, LAFC 선발 데뷔전서 쐐기골 도움…MLS 첫 공격포인트 축구 12:20 6
36544 키움 송성문 "이번 시즌 끝나면 MLB 포스팅 신청한다" 야구 12:20 4
36543 MLB 필라델피아 에이스 휠러, 어깨 혈전 발견돼 IL 등재 야구 12:20 4
36542 94.9%였던 롯데 가을야구 확률, 열흘 만에 73.5%로 급락 야구 12:20 4
36541 장유빈, LIV 골프 개인전 마지막 대회 2R 공동 35위 골프 12:20 4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