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중 4개가 결정구 스위퍼…페디 "최대한 횡으로 떨어지게"

뉴스포럼

10개 중 4개가 결정구 스위퍼…페디 "최대한 횡으로 떨어지게"

빅스포츠 0 823 2023.05.15 00:23
경기 후 인터뷰하는 페디
경기 후 인터뷰하는 페디

[촬영 홍규빈]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주목받는 구종인 스위퍼(Sweeper)를 KBO리그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구사하는 투수는 에릭 페디(NC 다이노스)다.

페디는 스위퍼를 주 무기로 13일 기준 평균자책점(1.02) 단독 1위, 다승(5승) 공동 선두, 탈삼진(56개) 2위에 올랐다.

6-4 승리로 이끈 1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가장 많이 던진 공도 바로 스위퍼였다.

페디는 이날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해 시즌 6승(1패)을 쌓았다.

총 99개의 공을 던졌는데 그중 44개가 슬러브(슬라이더와 커브를 혼합한 변형 구종)로 분류됐다.

변형 슬라이더의 일종인 스위퍼가 아직 KBO 구종에 포함돼있지 않다 보니 구질이 그나마 비슷한 슬러브로 분류된 것이다.

슬러브는 슬라이더보다 느리지만 각이 크고, 커브보다 각은 크지 않지만 구속은 빠른 공이다.

스위퍼는 직구처럼 날아오다가 옆으로 휘어나가는 변화구로 상하보다 좌우 움직임이 크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페디는 "슬러브 등 어떻게 불리든 크게 상관없다"며 "그냥 최대한 횡으로 떨어지게끔 던지려고 하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결정구인 스위퍼 그립을 스스럼없이 공개했다. 언뜻 투심 패스트볼과 비슷해 보였다.

경기 후 인터뷰하는 페디
경기 후 인터뷰하는 페디

[촬영 홍규빈]

페디는 "보통은 많이 안 던지는데 오늘은 스위퍼가 잘 먹히고 다른 구종이 힘을 발휘하지 못해서 많이 던졌다"고 말했다.

그는 투수 기록 3관왕이 탐나는지 묻자 "물론이다"라며 "좋은 투수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힘들 수도 있겠지만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그러면서 "마운드에 올라갈 때마다 항상 실점하지 말자는 멘털을 갖고 올라갈 것"이라며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지 매우 궁금하다"고 설레 했다.

좋아하는 한국 음식으로는 갈비, 샤부샤부, 버블티를 꼽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149 박상현, KPGA 투어 챔피언십 우승…20년 만에 '40대 2승'(종합) 골프 00:22 3
39148 류지현 감독 "김서현 부진은 체력 문제…일정대로 활용할 것" 야구 00:22 2
39147 '선방쇼' 울산 조현우 "싸박 골, 오프사이드이길 간절히 바랐다" 축구 00:21 2
39146 황유민,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4차 연장 우승…상금왕 홍정민 골프 00:21 3
39145 [프로농구 서울전적] SK 75-67 삼성 농구&배구 00:21 3
39144 수원FC, AFC 여자 챔스리그 첫 경기서 미얀마 ISPE 5-0 완파 축구 00:21 3
39143 이동경 갈비뼈 골절로 이기고도 못 웃은 울산…홍명보호도 비상 축구 00:21 2
39142 '32점 12리바운드' SK 워니 "팀원들 덕분에 더 적극적으로" 농구&배구 00:21 2
39141 [프로농구 중간순위] 9일 농구&배구 00:21 2
39140 "지쳐 보인다"는 감독 말에…문현빈 "오히려 감각은 더 좋아" 야구 00:21 2
39139 [KLPGA 최종순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 골프 00:21 2
39138 [프로배구 중간순위] 9일 농구&배구 00:21 1
39137 '톱타자 신민재' 발견에 이재원 홈런까지…대표팀 타선 터졌다 야구 00:20 2
39136 [프로축구 중간순위] 9일 축구 00:20 2
39135 42세에 '시즌 2승' 박상현 "어린 선수들과 계속 경쟁하고파" 골프 00:20 2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