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호세 피렐라와 선발 투수 백정현의 '투 맨쇼' 덕에 LG 트윈스에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LG와 치른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를 4-0 완승으로 장식했다.
삼성은 지난달 잠실구장에서 벌인 시즌 첫 대결에서 LG에 3연패를 당한 뒤 안방에서 반격을 시작했다.
피렐라는 석 점 홈런을 포함해 팀의 4점을 혼자 책임졌다. 백정현은 삼진 8개를 뽑아내며 7이닝 산발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의 특급 투구로 지난달 18일 이래 24일 만에 시즌 2승(3패)째를 거머쥐었다.
삼성은 3회 이재현의 볼넷과 강한울의 안타로 엮은 1사 1. 2루에서 피렐라의 좌월 3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피렐라는 LG 선발 이지강의 슬라이더를 제대로 잡아당겨 왼쪽 스탠드로 타구를 보냈다.
피렐라는 5회 1사 1, 2루에서도 이지강의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좌전 적시타로 2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6회까지 단 1안타로 LG 타선을 잠재운 백정현은 7회초 박해민,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아 2사 2, 3루에 몰렸지만, 문보경을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하고 유일한 위기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