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대표적인 마무리 투수 켄리 얀선(35·보스턴 레드삭스)이 개인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했다.
얀선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방문경기에서 5-2로 앞선 9회말에 등판, 1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얀선은 2010년 빅리그 데뷔 이후 14시즌 만에 통산 400세이브(43승 28패)를 수확했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400세이브를 달성한 투수는 얀선이 7번째다.
얀선에 앞서 마리아노 리베라(652세이브), 트레버 호프만(601세이브), 리 스미스(478세이브),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437세이브), 존 프랑코(424세이브), 빌리 와그너(422세이브)가 대기록을 수립했었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얀선이 최다 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얀선의 뒤를 이어 크레이그 킴브럴(필라델피아 필리스)이 397세이브를 기록, 조만간 400고지를 돌파할 전망이다.
네덜란드령 퀴라소 출신인 얀선은 당초 포수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했으나 마이너리그 시절이던 2009년 투수로 전향했다.
2010년 불펜 투수로 빅리그에 올라 온 얀선은 2012년부터 다저스의 수호신으로 본격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는 2021년까지 다저스에서만 350세이브를 거뒀다.
202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이적한 얀선은 그해 41세이브(5승 2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다시 보스턴으로 팀을 옮긴 얀선은 지난해 몸담았던 애틀랜타를 상대로 대망의 400세이브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