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네투, PSG 홈구장 볼보이 밀친 뒤 사과…"순간 욱해서"(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의 공격수 페드루 네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경기 중 상대 파리 생제르맹(PSG) 홈구장 볼 보이를 밀쳤다가 사과했다.
네투는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PSG와의 2025-2026 UCL 16강 1차전 원정 경기 후반 추가 시간 볼 보이에게서 볼을 받으려다가 지체되자 볼 보이를 강하게 밀쳤다.
당시 첼시는 PSG에 2-4로 끌려다니며 패색이 짙었다. 18일 홈 2차전에서 결과를 뒤집으려면 한 골이라도 따라붙는 것이 급선무였다.
공이 터치라인 밖으로 나간 뒤 첼시의 볼로 공격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네투가 다가가자 볼 보이가 곧장 주지 않고 몸을 반대로 돌리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
이를 시간 끌기로 판단한 네투는 볼 보이를 강하게 밀쳤고, 볼 보이는 앉아 있던 간이 의자에 부딪힌 뒤 그라운드로 나뒹굴었다.
그러자 PSG 선수들이 몰려들었고, 첼시 선수들도 가세하면서 양 팀의 신경전으로 번지기도 했다.
경기 후 네투는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볼 보이에게 사과하고 싶다. 이미 그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네투는 "우리가 지고 있었고, 경기 중 감정적으로 빨리 공을 받고 싶어서 밀었다. 저는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니다. 순간적으로 욱해서 그런 행동을 했다"면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프랑스어를 잘하지 못해서 (포르투갈 국가대표 동료인 PSG의) 비티냐가 제가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대신 말해줬고, 볼 보이도 웃었다. 저는 유니폼을 주면서 35번쯤 사과했고, 그도 상황을 이해했다"고 덧붙였다.
첼시의 리엄 로즈니어 감독은 "볼 보이와의 언쟁을 봤다. 우리 측에서 잘못했거나 부적절한 행동이 있었다면 구단을 대표해 사과한다"면서 "네투도 이미 사과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상황 이후 첼시는 PSG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에게 한 골을 더 내주고 2-5로 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