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열기 속에 KBO리그 시범경기 12일 개막…팀당 12경기(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 야구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7년 만에 2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KBO리그는 45번째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2026 KBO리그는 오는 1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팀당 12경기, 총 60경기의 시범경기를 치른다.
개막일에는 5개 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이천), 삼성 라이온즈-한화 이글스(대전), SSG 랜더스-KIA 타이거즈(광주), kt wiz-롯데 자이언츠(부산), LG 트윈스-NC 다이노스(마산) 경기가 열린다.
이번 시범경기는 각 팀 홈구장 공사로 인해 제2구장 등에서도 개최된다.
경기 시작 시간은 오후 1시이지만 16일 KIA-NC(창원), 22일 키움-SSG(인천) 경기는 오후 5시, 23일 KIA-(대구), NC-한화(대전) 경기는 오후 6시부터 열린다.
연장전과 더블헤더는 치르지 않고 우천 등으로 취소된 경기는 재편성하지 않는다.
시범경기는 소속 선수와 육성 선수가 모두 출전할 수 있으며, 엔트리 인원 제한이 없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수비 시프트 제한 규정이 새로 도입된다.
수비팀은 포수와 투수를 제외하고 내야 흙 경계 내에 최소 4명의 야수를 둬야 하고 2루를 기준으로 양쪽에 2명씩 서 있어야 한다.
시프트 제한 규정을 위반한 내야수가 인플레이 타구를 건드리면, 공격팀은 타자 주자의 1루 출루 및 주자의 1개 베이스 진루 혹은 플레이 결과 유지 중 한 가지 결과를 선택할 수 있다.
투구 간격인 '피치 클록'은 지난해보다 2초씩 줄어든다.
주자가 없으면 종전 20초에서 18초로, 주자 있으면 25초에서 23초로 단축된다.
비디오 판독은 종전대로 팀당 2회 신청할 수 있으며, 2회 연속 판정이 번복될 경우 1회가 추가된다.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체크 스윙에 대한 비디오 판독 기회도 팀당 2회 주어지며, 판정이 번복되면 기회가 유지된다.
해외 전지훈련에서 돌아온 10개 구단은 시범경기에서 새로운 규정에 적응하고 외국인 선수와 신인들의 기량을 점검하며 시즌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WBC 8강전을 준비 중인 대표선수들은 대회가 끝날 때까지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하지만 '도쿄의 기적'에 고무된 야구팬들은 겨우내 기다린 KBO리그를 만끽하기 위해 대거 시범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