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함지훈 은퇴투어' 현대모비스에 진땀승(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원 클럽 맨' 함지훈이 은퇴 투어를 시작한 울산 현대모비스를 4연패 늪으로 밀어 넣었다.
SK는 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78-75로 힘겹게 눌렀다.
시즌 23승(15패)째를 챙긴 4위 SK는 한 경기를 덜 치른 공동 2위 원주 DB와 안양 정관장(24승 13패)과 승차를 일단 1.5경기로 좁혔다.
올 시즌 현대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는 이날 승리에도 2승 3패로 열세지만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최근 4연패 및 원정 5연패를 당한 8위 현대모비스의 성적은 12승 25패가 됐다.
이날 SK전은 현대모비스에서만 18시즌을 뛰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한 함지훈이 은퇴 투어를 시작하는 경기였다.
현대모비스는 승리로 의미를 더하려 했으나 연패만 길어졌다.
SK는 1쿼터부터 10점을 넣고 리바운드 5개를 잡아낸 자밀 워니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SK는 전반에만 3점 슛 11개를 던져 6개를 성공시키면서 46-35, 11점 차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도 호락호락 물러서지는 않았다.
3쿼터 들어 상대를 무득점에 묶어놓고 서명진의 3점포에 이어 레이션 해먼즈의 연속 득점으로 7점을 몰아쳐 순식간에 넉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SK는 워니의 자유투로 흐름을 끊고, 알빈 톨렌티노의 속공 득점 등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에서는 현대모비스의 추격이 더욱 매서웠다.
4쿼터 2분 20초를 남기고 서명진의 골 밑 득점으로 71-70까지 따라붙어 승패를 알 수 없게 했다.
그러자 워니가 종료 1분 23초 전 공격 제한 시간을 다 쓰면서 3점 슛을 터트려 역전 위기를 넘겼다.
이후 에디 다니엘이 골 밑 득점을 성공해 SK가 76-70으로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해먼즈가 파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고, 이어진 수비에서 박무빈의 스틸에 이은 해먼즈의 마무리로 36초를 남기고 74-76으로 따라붙었다.
그러자 SK는 타임아웃 이후 이어진 공격에서 톨렌티노의 득점으로 결국 현대모비스의 추격에서 벗어났다.
톨렌티노가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며 25점을 올렸고 4라운드 최우수선수(MVP)인 워니는 21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지난달 28일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푸본 브레이브스(대만)와의 경기에서 오른 발목 인대를 다쳤으나 예상보다 회복이 빨라 이날 복귀전을 치른 SK 오재현은 34분59초를 뛰고 12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의 해먼즈는 33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